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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윤제문 음주 논란, 영화는 두 번 울었다

기사입력 2017.04.15 17:43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출연 배우의 두 차례 음주 논란으로 영화는 고비를 맞이했다. 음주운전으로 개봉이 밀렸고, 오랜 시간 끝에 겨우 개봉한 이후에는 음주 인터뷰로 영화에까지 민폐를 끼쳤다.

윤제문의 음주 인터뷰 태도 논란은 지난 14일 불거졌다. 영화 '아빠는 딸' 라운드 인터뷰 자리에서 술에 취한 채 나타나 취재진의 질문에 횡설수설 답하고 급기야 "(인터뷰) 다 취소시켜", "기사 쓰라 그래. 그게 뭐라고"라며 화를 냈다는 것.

이같은 사실이 언론의 보도로 알려지자, 윤제문은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며 숱한 화제를 낳았다. 음주운전 논란으로 공식 사과를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음주로 논란을 일으켜 절대적인 신뢰를 잃었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앞서 윤제문은 지난해 5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후 자숙기간에 들어간 바 있다. 특히 당시 2010년과 2013년에 이어 무려 세 번째 음주운전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많은 대중의 비난을 산 바 있다. 때문에 영화는 개봉시기를 울며 겨자먹기로 미뤄야 했다. 주연 배우의 논란이 있는 상태에서 영화를 개봉할 수 없었기 때문.

결국 윤제문은 지난 달 8일 열린 '아빠는 딸' 제작발표회에서 "변명의 여지가 없다.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는 말로 공식 사과를 전했다.

배우의 사과에 대중의 절대적인 반응이 움직이지는 않았지만 영화는 순항할 수 있었다. 개봉 첫날 3만 3399명을 모아 한국 박스오피스 1위를 한 것은 물론 개봉 이틀 만에 누적 관객 수 1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가능성을 보인 것. 

특히 주말 내 극장가를 생각하며 더 큰 돌풍을 몰고 오려는 순간, 윤제문의 음주 인터뷰 논란이 터져 곤란한 상황이 왔다.

음주 인터뷰 논란이 불거진 당시, 영화 관계자와 소속사 나무엑터스 관계자는 취재진들에게 윤제문을 대신해 고개를 숙이며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가 이제 겨우 개봉 시기를 잡고 상영하려는 순간, 또 터져 나온 배우의 음주 논란은 반드시 문제가 될 수 밖에 없었기 때문. 한 사람의 민폐에 결국 여러 사람이 피해를 안고 가는 상황이 왔다.

윤제문의 논란에 많은 대중은 비난의 댓글을 달고 있다. 댓글 중에는 "영화 투자자들이 손해배상 청구를 해도 충분한 잘못이었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미 음주 논란으로 영화에 폐를 끼쳤음에도 불구하고 또 술로 인한 태도로 예비 관객의 마음까지 싹 돌아서게 만들었다는 것.

음주운전, 그리고 음주 인터뷰 논란. 윤제문은 출연 영화 '아빠는 딸'을 두 번 울게 만들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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