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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영 무실점-허정협 3안타' 넥센, 선두 kt 누르고 4연승 질주

기사입력 2017.04.11 21:15 / 기사수정 2017.04.11 21:25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채정연 기자] 넥센이 '불방망이'를 앞세워 kt 마운드를 난타, 파죽의 4연승을 질주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1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12-2로 승리했다. 개막 5연패 후 3연승을 내달리며 분위기를 탄 넥센은 이날 선두 kt마저 잡으며 파죽의 4연승을 질주했다.

넥센은 선발 마운드에 지난해 신인왕을 거머쥔 토종 에이스 신재영을 내세웠다. 신재영은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후 굳은살이 벗겨져 금민철로 교체됐다. 금민철이 2실점을 허용했으나, 타선이 두 자릿수 득점을 뽑아내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반면 kt 선발 주권은 4⅓이닝 9실점으로 난타당했다. 타선 역시 8안타 2득점에 그쳤다.

선취점은 불붙은 타격감의 넥센이 먼저 뽑아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채태인이 선발 주권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때려냈다. 허정협, 박동원이 안타를 기록했으나 고종욱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은 없었다.

3회말 넥센이 흔들리는 주권을 놓치지 않고 공략했다. 이정후와 서건창을 범타처리한 주권은 윤석민에게 볼넷을 내줬고, 김태완마저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뒤이어 타석에 선 김민성과 허정협이 연속으로 적시타를 때려내며 4-0으로 달아났다. 

넥센은 5회 빅이닝을 만들었다. 서건창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윤석민과 김태완이 적시타를 연속으로 때려냈다. 허정협마저 안타를 기록, 타점을 올렸고 김하성이 3점포를 작렬시켜 9-0을 만들었다. 주권은 9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넥센 선발 신재영이 오른손 중지 굳은살이 벗겨져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고, 6회부터 마운드는 금민철이 맡았다. kt는 금민철을 상대로 만회점을 뽑아냈다. 이대형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모넬이 안타를 쳐 기회를 이었다. 뒤이어 이진영과 유한준이 연속 적시타를 때려내 2점을 만회했다.

물 오른 넥센 타선은 kt의 불펜 무실점 행진도 깨뜨렸다. 6회말 정성곤을 상대로 이정후와 서건창이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7회말 역시 박동원의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고, 이정후와 서건창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보탰다. 9회초 마운드는 마정길이 무실점으로 지켰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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