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4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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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김과장' 동하 "남궁민, 짜증 한번 낸 적 없다"

기사입력 2017.04.11 13:30 / 기사수정 2017.04.11 10:51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동하가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 속 남남(男男) 케미를 자랑했던 남궁민과의 호흡에 대해 전했다.

동하는 최근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남궁민 선배는 이제 얼굴을 보면 웃기다. 굉장히 유쾌하신 분이다. 선배 안에 코믹함이 있다. 나도 재밌는 신을 살려보려고 노력하다 보니 웃음 때문에 NG가 난 적도 많다. 선배가 잘 이끌어줬다. 내가 현장 경험이 선배보다 훨씬 없으니까 선배가 많이 인도해주고, 이끌어줬다"고 밝혔다. 

이어 "선배, 후배 간의 중압감이 없었고 형, 동생 느낌으로 대해주셨다. 내가 궁금한 게 있으면 친철하게 알려주셨다. 짜증 한 번 안 내시고 많이 도와줬다. 서로 애드리브는 리허설 때 하지 않아도 툭 던졌을 때 자연스럽게 받았다. 정말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남궁민과의 찰떡 호흡에 대해 설명했다.

동하는 '김과장' 속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극중 남궁민에게 혼쭐났던 장면을 꼽았다. "촬영 초반에 남궁민 선배에게 까불다 팔을 꺾인 장면이 있는데 그걸 가장 오래 찍었다. 액션도 있어서 재미있고 유쾌했던 것 같다. A팀 감독님이 세부에서 말씀해 주신 건데 '김과장' 동영상 재생 수 중 그 장면이 제일 높았다고 하시더라. 뿌듯했다."

또 동하는 극중 아버지 박영규와 함께 했던 마지막 장면 역시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에 아버지(박영규)가 있는 감옥에서 명석이가 '아버지처럼 살지 않는 게 사람답게 사는 거예요'라고 하는 장면이 있는데 홀가분하면서도 아쉬웠다. 3~4일 밤을 새고, 그 장면을 찍었다. 이 신은 짧은 신이지만 명석이에게 중요한 신이고, 현재 감정상태를 다 보여주는 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피곤했지만 집중해서 찍었던 기억이 난다."

동하는 촬영 중 가장 힘들었던 부분에 대해 묻자, "힘들었던 적이 한 번도 없었다. 피곤해서 잠을 못 자니까 사람이 멍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지는게 사실인데 즐겁고 재미있었다. 집중하고 싶은데 잠이 오니까 아쉽긴 했지만 정말 연기하는 것만으로도 좋았다"고 답했다.

동하가 촬영장에서 늘 힘을 얻고,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던 데에는 현장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커다란 몫을 했다고. "촬영장 분위기가 좋았던 것은 시청률의 힘도 있었겠지만, 아무래도 코믹적인 요소가 드라마 안에 있다 보니 끝까지 웃으면서 촬영할 수 있었다. 누구 하나 짜증내지 않고, 정말 좋았다. 끝 무렵에는 대본을 1~2분 보고 슛이 들어갔는데 대사 NG가 없었다. 그만큼 호흡이 척척 맞았다. 내가 나중에 경리부에 들어갔을 때 저렇게 좋은 분위기에 적응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정말 가족처럼 친절하게 잘해주셨다. 시간이 지나고 집에 있는 시간보다 촬영장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니 진짜 내 직장인 것 같았다. 편하게 찍었다."

마지막으로 동하는 최종적인 목표에 대해 전했다. "1차적 목표는 부모님이 내가 연기하는 것을 인정해주고, 응원해주는 걸 생각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이뤘다. 다음 목표는 내가 연기자이기 때문에 연기를 잘 하는 사람으로 기억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동하' 이야기를 했을 때 '연기 잘하잖아'라는 소리가 나왔으면 좋겠다. 그러면 소원이 없을 것 같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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