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셔니스타들의 스타일링 경쟁이 치열한 패션위크 시즌!
눈에 띄는 패션의 중심에는 주얼리가 있다. 지난 한 주를 뜨겁게 달군 2017 F/W 헤라패션위크 속 스타들의 주얼리 스타일링을 분석해보았다.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스타들이 보여준 2017년을 이끌어갈 주얼리 3종과 항목별 베스트 룩을 공개한다.
"후프 이어링"
동안룩을 책임지는 후프 이어링은 패션위크에서도 스타들의 애정 아이템으로 등극했다. 움직일 때마다 함께 달랑거리는 발랄한 매력과 얼굴 윤곽을 보정해주는 특유의 형태는 최신 스타일링에 완벽하게 화룡점정을 찍어주었다. 고전적인 형태뿐 아니라 꽃이나 물방울 모양 같이 변형된 디자인으로도 등장해 캐주얼한 의상에서부터 우아하고 섹시한 드레스까지, 다양한 의상에 어울리는 ‘잇주얼리’임을 증명했다. 가느다란 초커와 함께 연출한 시스타 보라의 스타일링에 최고 점수를 주고 싶다.
▲ 로지 헌팅턴 휘틀리 - 만삭 임산부도 트렌드는 포기할 수 없다. 화이트 드레스에 깔끔하게 금색 후프 이어링을 매치했다.
▲ '씨스타' 보라 - 베스트 룩. 경쾌한 후프 이어링을 가느다란 초커에 매치해서 강약을 조절했다.
▲ 서현 - 꽃 형태로 변형된 후프 이어링으로 시크한 블랙 & 화이트 룩을 연출했다.
▲ 지엔 - 물방울 형태로 변형된 후프 이어링은 얼굴이 갸름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이 때 목걸이는 생략하거나 아주 미니멀한 것을 선택한다.
"초커"
목에 짧게 착용하는 초커는 크게 두 가지 양상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귀걸이 없이 단독으로 초커만 착용해서 시선을 목 쪽에만 집중시키는 방식이 첫 번째다. 두 번째는 요즘 핫 아이템인 롱 드롭 이어링을 함께 매치해서 트렌디한 요소들의 집합을 자랑하는 스타일링이다. 초커는 의상의 목선이 매우 중요한데 너무 위로 올라오는 것보다 데콜테에 넉넉한 공간이 있어 초커가 돋보일 수 있는 디자인이 바람직하다. 목이 짧은 사람들은 자칫 답답해 보일 수 있으므로 초커를 무리하게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다. 블랙 셔츠에 무심한 듯 시크하게 초커를 매칭한 황신혜의 스타일링에 최고 점수를 주고 싶다.
▲ 이사강 - 초커와 귀걸이, 그리고 핸드백의 체인까지 골드톤으로 통일 시켰다. 목선이 더 시원하게 파였으면 초커가 돋보였을 법하다.
▲ 황신혜 - 베스트 룩. 50대에도 캐주얼하게 소화할 수 있는 초커의 올바른 연출법.
▲ 이다희 - 블랙 & 화이트 룩의 공식을 따른 초커 스타일링. 헤어스타일은 완벽하지만 의상이 조금 더 심플했다면 좋았을 법한 연출.
▲ 보라 - 임팩트 있는 초커를 착용할 때는 귀에는 힘을 빼는 게 좋다.
▲ 클라라 - 푸른색의 컬러 매치를 강조한 스타일링. 독특한 리본 형태의 초커와 컬러풀한 롱 드롭 이어링 중 한쪽으로 올인하는 것이 좋았을 법 하다.
▲ 송지은 - 부담 없이 데일리용으로 착용 가능한 가느다란 초커와 싱글 이어링의 매치.
"롱 이어링"
롱 이어링은 요즘 유행하는 오프숄더 의상과 궁합이 좋다. 그러나 사실상 그 어떤 의상과도 어울릴 수 있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데일리용으로도 무리 없이 착용할 수 있다. 이번 서울패션위크에서는 평범하게 착용하는 방법과 한 쪽만 싱글 이어링으로 착용하는 두 가지 양상으로 나타났다. 귀걸이는 얼굴형과 헤어스타일이 중요한데 싱글 이어링의 경우 확실하게 트렌디한 모습을 보일 수 있게 귀를 드러내는 게 포인트다. 오프숄더 셔츠에 싱글 이어링으로 전략적 스타일링을 선보인 서현의 룩에 최고 점수를 주고 싶다.
▲ 서현 - 베스트 룩. 산뜻한 하늘색 오프숄더 블라우스에 싱글 이어링을 매치해 보는 이의 눈이 즐거운 깔끔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 루나 - 화려한 디자인의 화이트톤의 드롭 이어링은 안색을 환하게 밝혀준다.
▲ 전효성 - 가느다란 롱 드롭 진주 이어링에 여러 겹의 진주 목걸이를 매치해서 여성스럽고 세련된 룩을 연출했다.
▲ 왕지원 - 오프숄더 블라우스에 과감하게 롱 드롭 이어링 하나만 착용해서 시선을 집중시켰다.
▲ 김성령 - 선을 강조한 옐로 골드 싱글 이어링으로 시크함을 보여주었다.
글 = 윤성원 주얼리 스페셜리스트 starwish33@gmail.com
사진 = 스타일엑스
서재경 기자 inseou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