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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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미우새' 김건모, 정성 담긴 양파즙으로 감동 준 '효자'

기사입력 2017.04.08 06:50 / 기사수정 2017.04.08 01:15

장유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장유현 기자] '미운우리새끼' 김건모가 어머니들을 위해 양파즙을 만들었다.

7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는 스페셜 MC로 김흥국이 참여한 가운데 김건모, 박수홍, 허지웅, 토니안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김건모는 다짜고짜 빨간 대형 대야 두 개를 화장실로 옮기고 그 옆에는 수많은 양파가 자리하고 있어 쉰건모 특유의 어마어마한 규모로 보는 이들을 궁금하고 불안하게 만들었다. 김건모는 김종민까지 불러들여 고무장갑을 쓰고 칼로 양파 껍질을 벗기기 시작했다.

김건모는 양파를 까는 이유로 "미우새 어머니들 양파즙 해드릴 거다. 양파가 치매예방, 노화방지에 좋다"고 밝히며 "양파가 정력에도 그렇게 좋다. 난 오늘부터 계속 양파스프만 먹을 거야"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작 김건모의 어머니는 "나 양파즙 안먹는데. 집에 들어와도 안 마신다"며 "3인분만 까라"고 말했다. 이어 300개 넘게 껍질을 까는 두 사람을 보며 어머니들은 "껍질을 까지않고 해야한다. 껍질에 영양이 많은데 좋은 걸 다 까버리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건모와 김종민은 양파의 매운 냄새에 고통스러워하며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했다. 김건모는 김종민에게 하나뿐인 물안경을 씌웠고 본인은 물안경 곽에 랩을 씌워 물안경처럼 눈을 가렸다. 이를 보며 김건모 어머니는 끌어오르는 화에 표정을 굳혔다.

김건모는 껍질을 다 깐 이후 끝났다며 좋아하는 김종민에게 강판을 내밀며 "갈자"고 말했다. 껍질을 깔 때보다 훨씬 매운 냄새에 눈물을 흘리는 두 사람을 보며 보는 사람의 눈까지 시큰해질 정도였다.

김건모는 냉장고로 달려가 얼굴을 밀어넣었다가 대파를 꺼내와 김종민과 자신의 입에 넣었고, 대파는 잠시간 매운 냄새를 막아줬다. 그도 잠시, 다시 올라오는 매운 향에 대파를 내려놨던 두 사람은 확 밀려오는 따가움에 몸서리를 쳤다.

눈물을 쏟아내며 2시간 반 동안 양파를 가는 김건모를 보는 어머니들은 함께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이날 강판에 간 양파를 1시간 반 동안 끓이며 젓던 김건모는 직접 끓인 양파를 면포에 감싸 손으로 양파즙을 짜냈다. 스튜디오로 배달 온 양파즙이 든 병에는 어머니들 한 분 한 분에게 김건모가 직접 쓴 쪽지가 붙어 있어 감동을 자아냈다.

생각했던 것보다 눈물의 양파즙의 맛은 호평을 받았다. 심지어 양파즙을 안 먹는다던 김건모의 어머니 또한 "반찬 냄새난다. 양파즙 처음 먹어봤는데 괜찮다"며 칭찬을 했다. 박수홍의 어머니는 "이건 보약이다"고 말했고 서장훈은 "무시했는데 맛있다. 파는 양파즙보다 훨씬 좋은 것 같다"며 칭찬을 더했다.

이어 어머니들은 김건모의 마음과 정성에 감동해 양파즙 선물의 보답으로 영상편지를 보내 고마움을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SBS 방송화면

장유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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