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6.07 05:42 / 기사수정 2008.06.07 05:42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세계최고최대종합격투기단체 UFC의 사장 데이나 화이트가 6월 5일 공개된 《ESPN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UFC 85의 메인경기인 웰터급의 맷 휴스(42승 6패) : 티아구 아우베스(14승 3패)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전 챔피언 휴스에 대해 화이트는 “웰터급 역사상 가장 압도적인 챔피언이었다. 현 챔피언 조르주 생피에르(16승 2패)에게 1승 후 2패를 당하면서 사람들은 그의 위상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다.”라고 평했다. 휴스는 챔피언으로 두 차례에 걸쳐 총 7차 방어(5회+2회)에 성공, UFC 최다기록을 갖고 있다.
휴스의 장점은 평소 체중이 라이트헤비급(-93kg)에 육박하는 체급 최상급 힘을 기반으로 한 강력한 레슬링이다. 이런 휴스와 상대하는 웰터급 세계 10강 아우베스에 대해 화이트는 “최근 테이크다운 수비와 굉장한 입식타격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라고 말했다.
즉 힘과 레슬링으로 상대를 넘어뜨리는데 능한 휴스에게 아우베스의 테이크다운 수비와 강력한 입식타격이 대비책이란 얘기다. 브라질 무에타이 챔피언경력자 아우베스의 타격은 종합격투기에서도 KO·TKO로 9승 1패를 거두면서 입증이 됐다. 지우짓수 보라띠인 유술도 상당하다.
반면 아직 휴스처럼 체급 최상급 레슬링 역량을 지닌 상대에게 승리한 적은 없다. 또한, 유술기량의 향상과 함께 좋아지긴 했지만, 종합격투기 3패 중 기권이 2회라는 것은 유술방어력에 대한 의구심을 품을만한 근거다.
따라서 아우베스는 휴스를 맞아 최대한 넘어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화이트가 아우베스의 ‘테이크다운 수비’를 언급한 것도 바로 이와 같은 맥락이다.
화이트는 이번 경기에 임하는 두 선수에 대해 “휴스는 아직 은퇴와는 거리가 멀다는 건재함을 입증해야 하고 아우베스는 재밌는 경기를 할 수 있는 유력선수임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라고 언급했다.
생피에르에게 2연속 완패하며 챔피언에서 멀어졌다는 인식이 지배적인 휴스가 체급 10강이긴 하나 아직 챔피언급과는 거리가 있는 아우베스에게 패한다면 평판은 급락할 수밖에 없다. 반면 아우베스에게 휴스전은 승리만 한다면 챔피언도전권을 얻는데 이보다 더 빠른 지름길은 없을 것이다.
화이트는 ESPN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악감정을 숨기지 않는 웰터급 챔피언 경력자 두 명, 휴스와 맷 세라(9승 5패)가 올해 중으로 대결한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만약 휴스가 체급 10강 아우베스-세라에게 2연승을 거둔다면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챔피언도전권을 얻게 될 것이다.
아우베스가 휴스의 대권도전에 제물이 될지, 아니면 아우베스가 휴스를 잡고 명실상부한 정상급 선수로 인정을 받게 될지, 6월 7일 영국의 O2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85에서 판가름난다.
[사진(C) UFC 공식홈페이지 3D 영상]
참고: 이 글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현지시각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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