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KIA와 SK가 4대4 트레이드를 단행한 가운데, SK에서 KIA로 넘어간 포수 김민식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김민식은 원광대를 졸업하고 2012년 SK 2라운드 11순위로 입단한 유망주다. 수비형 포수인 그는 지난해 이재원의 백업으로 나서 도루저지율 46.7%를 기록했다. 리그 평균(36.6%) 보다 약 10% 높은 수치다.
특히 블로킹 부분에서는 박경완 코치가 "블로킹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평가할 정도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타율은 88경기에 나서 2할5푼7리(144타수 37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시즌을 앞두고 백업 후보 이현석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 생애 첫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됐다. 이후 단 한차례도 말소되지 않고 1군의 백업 포수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이재원의 뒤를 받쳤다.
팬들에게 이름 석 자를 각인시킨 건 지난해 6월 26일 두산전이었다. 이날 경기 중반 투입된 김민식은 5-5로 팽팽히 맞선 9회말 1사 만루 상황 타석에 들어서 상대 마무리 이현승을 상대로 좌중간 안타를 쳐내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도 개막 엔트리부터 합류해, 이재원의 뒤를 받쳤다. KIA는 포수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유망주 김민식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SK는 외야수 이명기, 내야수 최정민, 노관현, 포수 김민식을 내주고, KIA는 외야수 노수광, 윤정우, 포수 이홍구, 이성우를 보냈다. SK는 테이블세터를 맡길만한 백업 요원과 포수 자원을 보강하고, KIA는 외야수를 내주고 내야 자원을 보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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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