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6.06 00:48 / 기사수정 2008.06.06 00:48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6월 8일 오후 5시부터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종합격투기대회 센고쿠(戰極)의 제3회 대회가 열린다. 센고쿠의 주체인 주식회사 월드빅토리로드(WVR)는 지난해 10월 설립되어 올해 3월 5일 도쿄의 요고이 국립체육관에서 센고쿠 1을 열었다.
WVR은 일본종합격투기협회(JMM)의 일원으로 과거 프라이드의 후원사 중 하나였던 돈키호테(일본의 할인점 업체)와 일본레슬링협회, 프라이드 라이트헤비급(당시 명칭은 미들급)과 헤비급에서 활약했던 요시다 히데히코(7승 6패, 1992년 올림픽 유도 -78kg 금메달)가 주축이 되어 결성했다.
이번대회에는 전 대한민국 레슬링 국가대표 최무배(7승 2패)가 세계적인 유술가 마르시우 크루스(3승 2패)와 헤비급 경기를 갖는다. 1990년 아시아선수권 그레코로만형 -100kg 3위, 1990년 아시안게임 그레코로만형 -100kg 3위, 1996년 레슬링 월드컵 그레코로만형 -100kg 4위라는 레슬링 경력을 뒤로하고 2004년 2월 15일 프라이드 부시도 2를 통해 종합격투기에 데뷔했다.
프라이드 헤비급 챔피언 예멜리야넨코 표도르(27승 1패 1무효)가 최무배와 연습을 한 후 실력을 인정한 것이 프라이드 출전에 도움이 됐다. 프라이드의 한국인 출전은 당시 최무배가 최초였다. 종합격투기 선수로 UFC 8 준우승자 게리 굿리지(23승 1무 16패, 입식타격기 11승 2무 19패)와 전 브라질 농구 올림픽대표 자이언트 시우바(본명 파울루 세자르 다시우바, 2승 6패), UFC 79에 출전했던 소아 팔렐레이(9승 2패)를 꺾었다.
2007년 6월 2일 K-1 미국대회에서 마이티 모(본명 시알라모 실리지아, 종합격투기 3승, 프로복싱 2승 1패, 입식타격기 13승 9패)와 대결예정이었으나 B형간염보균 발견으로 취소됐다. 한국 종합격투기훈련모임 《팀 태클》의 감독을 겸하고 있으며 취미는 바둑이다.
강력한 레슬링을 바탕으로 9전 중 기권승이 4회인 수준급 유술로 겸비했다. 그래플링의 장점이 두드러지만 KO·TKO도 2승이 있고 최근 타격향상에 매진하고 있다.
최무배와 상대하는 크루스는 ‘페지파누’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지우짓수 수련자로 2001년 ADCC 실전레슬링 세계선수권 +99kg·무제한급 2회전, 2003년 5월 ADCC 실전레슬링 세계선수권 +99kg 우승, 2005년 5월 ADCC 실전레슬링 세계선수권 +99kg 4위, 2006년 5월 26일 그래플링대회 《LA 서브엑스》에서 UFC 헤비급 챔피언결정전 경력자 제프 몬슨(종합격투기 24승 8패)과 무승부, 2007년 5월 ADCC 실전레슬링 세계선수권 +99kg 3위라는 성과를 낸 세계적인 유술가다.
포르투갈어로 페지파누는 ‘천으로 덮인 발’이란 뜻인데 지우짓수나 실전레슬링 경기에서 크루스의 발을 잡거나 발목관절 공격을 하기 어려워서 생긴 별칭이다. 애니메이션에서 나오는 조랑말에서 유래했다는 얘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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