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아시아 선수 최다 골 신기록을 달성하며 축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로 쓰게 됐다.
손흥민의 리그 첫 골과 2호 골은 지난해 9월 11일(이하 한국시간) 탄생했다. 이날 스토크시티와 원정 경기에 나선 손흥민은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전반 41분 강한 왼발 슈팅으로 팀에 선취골을 안겼다. 이어 후반 11분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리그 2호 골을 성공시켰다. 특히나 손흥민은 이날 1어시스트를 기록, 프리미어리그 이적 후 정규리그 한 경기 개인 최다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9월 24일 3, 4호 골이 동시에 터졌다. 손흥민은 미들즈브러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서 전반 7분 만에 페널티 박스 정면으로 파고든 뒤 강한 왼발 슛으로 선취골을 넣었다. 이어 전반 23분에는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참가로 잠시 주춤했던 손흥민의 기세는 12월부터 다시 살아났다. 12월 4일 스완지시티전에 출격한 손흥민은 1-0으로 앞서던 전반 추간시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의 골망을 갈랐다. 리그 5호 골.
이어 같은 달 29일에 6호 골이 나왔다. 손흥민은 사우샘프턴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29분 교체 출전해 2-1로 앞선 후반 40분 에릭센의 패스를 골로 연결시키며 사우샘프턴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7호 골은 지난 1월 22일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달성한 극적인 동점 골이었다. 1-2로 뒤지던 후반 시작과 동시에 출격한 손흥민은 후반 32분,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해리 케인의 힐 패스를 받아 오른발 날카로운 슈팅으로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4월 2일 손흥민은 리그8호골 고지에 오르며 2014∼2015시즌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작성한 아시아 선수의 한 시즌 EPL 정규리그 최다골(8골)과 타이를 이뤘다. 이날 번리와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28분 교체 출전한 손흥민은 4분 만에 골맛을 봤다. 알리의 크로스를 정확히 슈팅해 골로 연결시켰다.
이어 대망의 9호골은 6일 탄생했다. 스완지시티전에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1-1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추가시간 결승 역전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빈센트 얀선의 패스를 이어받아 문전에서 슈팅, 골키퍼에 맞은 공은 그대로 상대의 골망을 갈랐다.
이는 손흥민의 올 시즌 리그 9호 골로,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가지고 있던 아시아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골이었던 8골을 넘어선 기록이다. 또 축구협회(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기록한 골까지 합하면 올 시즌 16골이다.
이제 손흥민은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차범근 해설위원은 지난 1985~1986시즌 레버쿠젠의 유니폼을 입고 한 시즌 19골을 널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17골, 컵대회 2골로 총 19호골이었다. 손흥민은 현재 38경기에 나서 16골을 기록. 경기당 0.42골을 넣고 있는 셈이다. 남은 EPL 8경기, FA컵 4강(첼시전)까지 최소 9경기가 남은 상황이다.
손흥민은 오는 8일 오후 8시 30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리는 왓포드와의 EPL 32라운드 홈경기에서 리그 10호 골, 시즌 17호 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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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