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4.05 16:44 / 기사수정 2017.04.06 10:04
지난 2009년 오스카 시상식에서 에메랄드 귀걸이로 여배우 집단을 올킬시킨 안젤리나 졸리를 떠올리게 할 정도로 녹색의 힘은 강렬했다. 이에 질세라 여우 주연상 후보에 오른 루스 네가(Ruth Negga)도 프레드 레이튼의 볼드한 루비가 포인트로 세팅된 골드 커프를 루이비통 드레스의 메탈색과 매칭하는 과감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이 밖에도 줄리아 루이스-드레이푸스(Julia Louis-Dreyfuss)는 쇼파드(Chopard)의 다이아몬드로 뒤덮인 커프를, 크리스틴 위그(Kristen Wiig)는 샤넬(Chanel)의 골드 커프로 레드카펫을 빛냈다.
▲ 나탈리 포트만 (출처 = Tiffany & Co. 공식 인스타그램)
▲ 소피아 베르가라 (출처 = Lorraine Schwartz 인스타그램)
▲ 사라 제시카 파커 (출처 = Fred Leighton 공식 인스타그램)
"다이아몬드 귀걸이는 폭포수처럼"
볼드하고 다양한 귀걸이의 유행과 함께 여배우들은 그 어느 해보다 귀에 힘을 싣는 분위기였다. 특히 다이아몬드가 한 알 한 알 정교하게 폭포수처럼 세팅된 디자인의 귀걸이가 대세로 떠올랐다. 나탈리 포트만(Natalie Portman)은 티파니의 고급스러운 다이아몬드 프린지 귀걸이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소피아 베르가라(Sofia Vergara)는 다이아몬드가 골드에 술장식처럼 세팅된 로레인 슈워츠의 귀걸이로 메탈릭 드레스와 함께 섹시함과 화려함을 부각시켰다. 사라 제시카 파커(Sarah Jessica Parker)는 프레드 레이튼의 앤티크 프린지 귀걸이로 화이트 드레스의 차분함 속에 존재감을 뽐냈다.
▲ 레지나 킹 (출처 = Butani 공식 인스타그램)
▲ 미란다 커 (출처 = D’orazio & Associates 공식 인스타그램)
▲ 나오미 해리스 (출처 = Tiffany & Co. 공식 인스타그램)
"귓바퀴까지 장식하라"
귓불과 귓바퀴를 장식하는 이어 클라이머(ear climber)와 이어 커프(ear cuff)의 유행 역시 아직 끝나지 않은 듯 보인다. 레지나 킹(Regina King)은 다이아몬드로 뒤덮인 부타니(Butani)의 이어 클라이머로 귓불과 귓바퀴를 강조했다. 미란다 커(Miranda Kerr)도 스티븐 웹스터 X 하츠 온 파이어(Stephen Webster X Hearts on Fire)의 굴곡진 다이아몬드 이어 클라이머를 순백의 드레스에 매칭했다. 나오미 해리스(Naomie Harris)는 티파니의 시선을 강탈하는 거대한 다이아몬드 이어 클라이머를 실버 톤 드레스에 연출해 섹시한 자태를 완성했다.
글 = 윤성원 주얼리 스페셜리스트 starwish33@gmail.com
사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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