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그룹 오마이걸이 각양각색의 매력으로 라디오 부스를 가득 물들였다.
5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는 오마이걸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오마이걸의 멤버는 8명이지만 이날 라디오에는 7명의 멤버만 함께했다. 지난해 건강상의 이유로 잠정적으로 활동을 잠정 중단한 진이의 빈자리였다.
멤버들은 본격적인 방송에 앞서 진이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전날 생일을 맞은 지호는 "언니한테 축하 메시지가 왔다"며 "잊지 않고 축하해줘서 너무 고마웠다"고 밝혔다. 이어 멤버들은 "너무 보고 싶다"며 "진이 몫까지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 소개도 잊지 않았다. 비니는 "타이틀곡 '컬러링 북'은 봉숭아물이 들듯이 오마이걸의 매력을 퍼뜨리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유아는 일명 '아닭쥐'로 불리는 이번 곡의 포인트 안무를 소개했다. 유아는 "세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장풍 댄스다"며 "봉숭아 물을 들인 예쁜 손을 자랑하는 닭발 댄스도 있고, 쥐불놀이 댄스도 재밌다"고 말하며 동작을 선보였다.
이어서 각자 멤버별 '키워드'와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효정의 키워드는 '메인보컬'이었다. "오마이걸 보컬 하면 승희를 떠올리는데 서운하지 않냐"는 김신영의 질문에 효정은 "그렇지 않다"며 "내 목소리를 좋아하고 내 파트를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기쁘다"고 답했다.
미미는 자신의 키워드 '제주도에 대해 "고향이 제주도. 외가 식구가 다 제주도에 계신다"며 "어렸을 때는 방학 때마다 갔는데 바빠지면서 못 갔다"고 언급했다. 이어 제주도 사투리를 소개했다. 미미는 "연령대별로 사투리를 다르게 쓴다"며 "'밥 먹었어?'를 젊은 층은 '밥 먹언?'이라고 하고 어머니들은 '밥 먹었수까?'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아의 키워드는 '육상선수 출신'. 유아는 "초등학교 때 달리기가 빨라서 시 대회를 나갔었다"고 밝혔다. 이에 김신영은 MBC '설 특집 아이돌 육상대회'를 언급하며 "치타 느낌이 나더라. 표정 하나 일그러지지 않고 도도하게 잘 달리더라"고 유아의 달리기 실력을 칭찬했다.
또 승희는 "11살 때 '전국노래자랑' 강원도 인제군 편에 나갔다. 박상철 선배님의 자옥아를 불러 우수상을 받았다"며 키워드 '전국노래자랑'을 설명했다. 이에 김신영은 "아이들은 보통 인기상을 주는데 정말 잘했나보다"고 칭찬했다.
지호의 키워드는 '소속사 입사 선배'였다. 가장 먼저 회사에 들어왔기 때문. 지호는 "16살에 연습생이 됐다"며 "멤버들이 들어오는 걸 다 지켜봤는데 미미언니가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언니가 머리에 번개 모양 스크레치를 하고 팝핀 댄스를 췄다"고 폭로했다.
아린의 키워드는 '막내'. 멤버들은 "막내답지 않게 듬직하고 묵묵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김신영은 아린에게 가장 막내 같은 언니는 누구냐"고 물었고, 아린은 "처음는 애교가 많은 빈이 언니가 막내 같았는데, 요즘에는 지효 언니가 그렇다"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비니의 키워드는 '아역배우'였다. 비니는 앞서 KBS 2TV '제빵왕 김탁구'와 KBS 2TV '성균관스캔들'에 출연한 바 있다. 비니는 사진을 준비한 제작진을 향해 "어떻게 찾으셨냐"고 놀라며 쑥쓰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멤버들은 "그때나 지금이나 너무 예쁘다"고 칭찬했고, 김신영은 "원래 초등학교 시절이 과도기인데 너무 예쁘다"고 화답했다.
얼마 전 '유느님' 유재석과 함께 촬영한 치킨 광고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멤버들은 "저번에 찍을 때는 따로 찍어서 합쳤는데 이번에는 같이 찍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유아는 "정말 영광이었다. 그분과 함께 촬영한다는 게 안 믿겨서 촬영 도중 계속 쳐다봤다"고 말했다. 이에 멤버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정말 연예인 보는 느낌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또 아린은 "아버지가 사인받아달라고 했는데 부끄러워서 말씀을 못 드렸다"고 밝혔다. 지호는 "선배가 '너희 에너지가 참 좋다'고 해주셔서 감동받았다"고 덧붙였다.
7인 7색 매력을 뽐내며 한 시간을 꽉 채운 오마이걸은 "이번 앨범을 많이 사랑해달라"며 마무리 인사를 건넸다.
한편 오마이걸은 지난 3일 네 번째 미니앨범 '컬러링 북(COLORING BOOK)'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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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