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6.02 19:42 / 기사수정 2008.06.02 19:42
어떻게 피파 랭킹도 우리보다 한참 밑이고, 중동의 축구 변방 요르단에 그것도 홈에서 2골이나 내주고 비긴다니 많이 실망 하셨겠지요.
우리 국민이 생각하는 요르단의 축구 수준과 요르단 국민이 생각하는 한국 축구의 실력 차는 과연 어느 정도일까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아마도 오랫동안 한국은 아시아의 정상권에 있던 팀이고, 2002년 월드컵에서도 4강이라는 눈부신 성적을 내어서 아시아에서는 강팀인데 월드컵에 그렇게 많이 나갔어도 16강 이상의 성적을 거둔 적이 없는 해볼 만한 국가라고 생각할 겁니다.
더 쉽게 이야기하면, 한국축구가 유럽과 남미 축구의 벽이 높다는 격차보다는 아마 훨씬 적은 차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것은 다시 말하면 한국 축구가 조직력과 정신력은 분명 괜찮지만, 세부적인 드리블 기술이나 패스의 강, 약조절 등 세련된 축구를 하는 세계적 축구강국은 아직 아니라는 뜻이지요.
한국 프로축구 K-리그 선수들이 대부분 득점왕이나 선두권으로 시즌을 마치는 것도 용병선수들이 많이 들어와서 스트라이커 자리에 뛴다고는 하나, 그들이 대부분 유럽의 빅 리그 출신이나 남미의 명문 클럽출신이 아닌 선수들이라고 볼 때 아무리 유럽의 축구 인구가 많고, 경쟁이 심하다고 생각을 해도 솔직히 얘기해서 우리 프로 축구의 자존심과 축구 수준이 상처받는 심각한 문제라고도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기에 팬들도 현실적으로 국내 리그 경기보다는 해외 축구에 열광하는 이유이기도 하겠고, 소위 빅클럽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의 경기를 보고 대리만족을 얻으려는 이유라 하겠습니다.
엊그제 경기도 축구에서 단체전술 못지않게 개인전술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경기였는데, 돌파를 통해서 공간이 생기고 득점 기회에서 확률 높은 선수가 공격과 미드필더 수비진에서 1명씩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지나친 욕심일지 모르나 경기력과 경기 결과가 그것을 말해줍니다.
아무리 많은 공격으로 상대방에 문전에 수십여 차례를 가도 득점을 못하면 이길 수 없는 것이기에 좀 더 체계적이고 능률 있는 대안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진=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모습 (C) 엑스포츠뉴스 장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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