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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위너 "신곡 '풀', 남태현에 대한 그리움이 모티브"

기사입력 2017.04.04 16:00 / 기사수정 2017.04.04 16:43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1년 2개월 만에 돌아온 위너는 데뷔 때 담았던 독보적인 감성과 색깔을 잔뜩 입힌 새 싱글앨범으로 대중을 찾았다. '공허해', '센치해', '끼 좀 부리지마', '컬러링' 등 다양한 음악으로 마니아 층 팬은 물론 대중까지 사로잡은 위너의 '4인조' 첫 출발은 어땠을까.

위너는 4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콘셉트 쇼룸에서 새 싱글 앨범 '페이트 넘버 포(FATE NUMBER FOR)'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페이트 넘버 포'에는 더블타이틀곡 '릴리릴리(REALLY REALLY)'와 '풀(FOOL)' 두 곡이 담겼다.

신곡 '릴리릴리'는 트로피컬 하우스 장르의 곡으로 멤버 강승윤, 송민호, 이승훈이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청량함이 느껴지는 사운드가 돋보이는 노래로 위너의 밝은 감성과 새롭게 다가온 사랑에 대한 설렘을 담아냈다. 특히 그간 위너의 활동에서 좀처럼 찾아볼 수 없었던 댄스 퍼포먼스도 가미가 된 것이 주요 포인트.

"이번에는 무작정 댄스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연습생 때는 춤 연습을 정말 열심히 했거든요. 그런데 데뷔 후에는 퍼포먼스를 보여드린 적이 없는 것 같고 좀 더 영하고 풋풋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지난해부터 작업해 완성했습니다."(강승윤)

"곡을 처음 들었을 때 정말 산뜻했어요. 저희가 무대에서 크게 움직이지 않는데 이 곡 같은 경우에는 저희 나이 대에 맞게끔 에너지 넘치게 그려지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밝게 컴백하는 게 옳은 선택이라고 생각했죠."(송민호)

"저희가 어느 시점을 잡고 컴백하는 것이 아니거든요. 좋은 곡이 나오면 사장님이 시기를 잡고 프로모션을 준비하시는데 '릴리릴리'는 듣자마자 '컴백할 때가 됐구나'라고 생각될 정도로 좋았어요."(이승훈)

이승훈이 듣자마자 컴백 예감을 한 '릴리릴리'는 후렴구 "널 좋아해"의 킬링포인트를 비롯해 위너의 대중적인 음악 감성을 또 한번 이끌 히트곡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YG 양현석은 직접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릴리릴리' 티저 영상을 게재하며 홍보했던 상황. 실제적으로 사장님에게 받았던 조언은 어떤 것이 있었을까.

"미국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고 있었는데 시차에 상관없이 계속 모니터링하시면서 실시간으로 피드백이 오더라고요. 저희가 제스처를 정말 열심히 표현했는데 피드백으로 '너희 아무것도 안 해도 멋있으니까 원래 너희의 모습대로 자연스럽게 보여줘'라는 조언을 해주셔서 인정 받은 것 같아 감동을 받았죠."(강승윤)


또 다른 타이틀곡 '풀'은 강승윤과 YG 프로듀서인 Airplay가 함께 작곡했으며 강승윤이 단독 작사를 맡았다.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한 모든 이들이 느끼는 공통된 슬픈 감정을 'I was a fool'이라는 한 마디로 함축, 표현하고 있다.

곡 전체가 이별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일까. 지난해 11월 팀을 탈퇴한 남태현에 대한 곡이 아니냐는 일각의 설도 있었던 터. 강승윤은 "태현이에 대한 빈자리, 그리움에서부터 시작이 되긴 했어요"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릴리릴리'가 완성이 되고 그 반대적 성향의 곡을 만들고 싶어서 작업한 곡이 '풀'이에요. 듣는 사람에 따라서는 태현이를 그리워하는 것처럼 들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직접 가사와 멜로디를 쓴 사람으로서 솔직히 그런 마음이 조금은 들어있어요. 노래 모티브 자체가 태현이의 빈 자리, 그리움에서 시작이 되긴 했죠. 태현이에 대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녹여보려고 했던 것 같아요. 그러나 가사적으로 풀 때는 연인끼리의 사랑을 중점으로 뒀습니다."(강승윤)

강승윤이 멜로디와 가사를 완성했다면, 이승훈은 '풀'의 안무를 직접 맡았다. SBS 'K팝스타 시즌1'에서 독보적인 안무 창작 능력과 춤 실력으로 양현석의 눈에 들어 YG에 입성한 이승훈은 '공허해' 이후 처음 선보이는 자신의 창작 퍼포먼스에 일단 박수부터 보냈다.

"'공허해' 때만 해도 제가 짰는데 '센치해' 때부터 안무가님이 짜주시더라고요. 그런데 이번 활동 때 승훈이가 하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사장님의 말에 저는 국가의 부름을 받은 국가대표마냥 잽싸게 안무를 짜서 하루만에 보고를 드렸죠. 그날따라 멤버들 모두 컨디션도 좋아서 굉장히 좋은 퀄리티가 나왔습니다."(이승훈)

이날 오후 4시 더블타이틀곡 '릴리릴리'와 '풀(FOOL)'이 포함된 싱글 앨범 '페이트 넘버 포'를 발매한 위너는 음악방송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으로 팬과 대중을 찾을 예정이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YG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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