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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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초점] '무도' 국민내각 특집, 재밌게 보는 일만 남았다

기사입력 2017.04.01 09:09 / 기사수정 2017.04.01 09:37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시끌벅적했던 '무한도전'의 '국민내각' 특집이 오늘(1일) 방송된다. 

앞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국민내각' 특집을 준비했다. 그리고 '무한도전' 측은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이날 방송되는 '국민내각' 특집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예고 영상 속에는 '무한도전' 멤버들과 국민대표 200명, 국회의원 5인은 '무한도전-국민의원'이라는 이름으로 참여한 모습이 담겼다. 

이 영상이 공개되자 자유한국당 정준길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자유한국당 대표로 김현아 의원이 등장한 것과 관련 "이런 황당한 섭외는 MBC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무한도전' 제작 담당자의 불순한 의도에 기인한 것으로 본다. '무한도전' 제작 담당자는 자유한국당과 국민에게 명확한 해명과 사과를 하고, 방송 전에 상식적이고 합당한 조치를 취하여야 한다"고 요구하며, '무한도전'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정준길 대변인은 김현아 의원이 사실상 바른정당 의원으로 속해있다고 말하며 형식상 형평성을 갖춘 것 같지만 실제로는 바른정당 의원이 2명이 출연하는 것이라며 '무한도전'의 국민내각 특집 국회의원 섭외에 큰 문제가 있다고 비판한 것. 하지만 지난 31일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자유한국당이 제기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고 '무한도전'의 손을 들어줬다. 

'무한도전'의 '국민내각' 특집은 사실상 그리 요란하게 준비하던 특집도 아니었고, 특별하게 시청자들이나 '무한도전' 팬들의 관심을 받는 특집도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 '무한도전'을 향한 자유한국당의 딴지가 '무한도전'에 관심이 없었던 시청자들에게까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며칠동안 이번 '무한도전'의 국민내각 특집과 관련된 기사가 포텔 메인을 장식했고,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 

'무한도전'을 향한 자유한국당의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이 알려지자 시청자들은 자유한국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면서도 야심차게 재정비 후 새출발을 하는 '무한도전'에 걸림돌이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 31일 법원은 '무한도전'의 '국민내각' 특집 녹화분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정상 방송을 할 수 있도록 조치를 내렸다. 

우여곡절(?) 끝에 방송을 할 수 있게 된 이날 '무한도전' 국민내각 특집에서는 국민의원 200명과 함께 국민의당 이용주, 자유한국당 김현아,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바른정당 오신환,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출연해 일거리, 주거, 육아 등 여러가지 주제를 가지고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위기가 오히려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기회가 된 이번 '무한도전' 국민내각 특집. 이젠 시청자들이 재밌게 보고 시청자들의 눈으로 판단하는 일만 남았다. 오후 6시 25분 방송.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MBC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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