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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정글' 병만족, 위기의 순간도 함께하면 괜찮아

기사입력 2017.04.01 06:50 / 기사수정 2017.04.01 01:32

장유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장유현 기자] '정글의 법칙' 병만족이 많은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빛나는 협동심을 보여줬다.

31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수마트라'에서는 김병만, 전 야구선수 이병규, 가수 KCM, 개그맨 조세호, 배우 곽시양, 비투비 육성재와 프니엘, 구구단 김세정이 출연해 극한 생존기를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김병만과 육성재, 김세정은 근거리의 섬으로 헤엄을 쳐 건너가 바다 사냥에 나섰다. 하지만 부표를 잡고 헤엄을 치던 육성재와 김세정은 거센 조류에 방향을 잃고 김병만과 점점 멀어지고 말았다.

이에 당황한 육성재는 좀처럼 몸을 가누지 못했지만 함께 있던 김세정이 운동신경과 힘으로 부표와 육성재를 끌고 헤엄을 쳐 앞으로 나아갔다. 

육성재는 "조류때문에 다른 방향으로 몸이 가져서 겁이 났다"며 "세정이가 족장님이 부르는 방향쪽으로 힘을 써서 나를 끌어당겼다. 왜 갓세정인지 알겠다. 정말 대단하다"고 자신을 구해줬던 김세정을 칭찬하며 위험천만했던 때를 회상했다.

김세정은 뛰어난 수영과 잠수 실력으로 눈길을 끌며 '해녀'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원래 "수영을 잘하지 못했다"며 스케줄을 쪼개 정글의 법칙을 위해 사전 교육을 받으며 수영을 배웠음을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이병규와 곽시양, KCM, 프니엘, 조세호까지 5인방은 '정글 어벤져스'를 이뤄 식량을 구하기 위한 리조트 탐사에 나섰다. 탐사를 하던 중 조세호는 이끼 때문에 미끄러운 바위에서 넘어져 날카로운 모서리에 피가 나는 부상을 입기도 했다.

창고에서 찾은 고장나 버려졌지만 고쳐 쓸 수 있는 낚싯대를 발견한 5인방은 이어 정수 처리장에 고여있는 물에서 움직이는 무언가를 발견했다. '적토마' 이병규는 뛰어난 동체시력으로 움직임을 주시했고 모두가 물 속으로 잠수한 동물에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어 다섯사람은 물 위로 살짝 드러난 악어와 비슷한 비주얼에 놀라 혼비백산하며 소리를 질렀다. 알고보니 물 속에 숨은 동물의 정체는 물과 육지를 오고가는 반수생 도마뱀인 '비아왁'이었다. 이들은 비아왁을 잡기 위해 낚시 바늘과 올가미, 밧줄, 새총과 몽둥이를 준비했고 비아왁의 움직임에 숨 죽이며 집중했다.

고전하던 5인방은 곽시양의 낚시바늘에 걸린 비아왁을 프니엘이 새총으로 명중시켰다. 강하게 발버둥치는 비아왁을 이병규가 강하게 내리친 몽둥이와 프니엘의 새총으로 기절시켰고 우여곡절 끝에 결국 포획에 성공했다. 그들은 서로를 MVP로 뽑으며 함께 협심해 힘든 사냥을 해낸 모두의 공을 치하했다.

한편 이날 새끼 원숭이와 같은 귀여운 외모를 가진 슬로로리스를 발견한 육성재는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집념 끝에 다가가 양 손으로 슬로로리스를 움켜잡았지만 이빨에 손가락이 찍히면서 피를 봤다.

이어 족장 김병만 역시 크레이피시를 잡기 위해 밤 사냥에 나섰다가 '네 개의 검을 찬 무사'라는 별명을 가진 유니콘피시를 잡다가 비늘에 있는 단단한 가시가 장갑을 찢고 들어와 손을 파고들었고 큰 상처를 입어 피를 흘렸다.

병만족은 바위와 슬로로리스, 유니콘피시와 바다의 조류를 겪으면서 자연의 경이로움과 두려움을 동시에 느꼈으며, 작고 귀여운 동물이라도 방어 본능을 가지고 있으니 방심해선 안된다는 교훈을 새겨야했다.

우여곡절 끝에 하루를 마친 병만족은 심지어 밤새 쏟아지는 폭우와 번개 때문에 천장에서 비가 새 잠에서 깨는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SBS 방송화면

장유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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