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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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김현중이 또?…물거품이 된 연예계 복귀

기사입력 2017.03.31 09:06 / 기사수정 2017.03.31 09:06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배우 겸 가수 김현중이 또 사고를 쳤다.

김현중은 지난 2월 전역하며 "날 믿어준 모든 이들에게 최선을 다해서 은혜를 갚겠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그러나 이 약속은 1달만에 물거품이 됐다.

김현중은 지난 26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75%로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다. 전 여자친구와의 법정 공방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며 주변의 안타까운 시선을 받을 때쯤, 경솔한 행동으로 다시 도마 위에 오른 것이다.

김현중은 신호대기 상태에서 잠시 잠들었다가 뒤 차량 운전자의 신고로 충동한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송파경찰서는 김현중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물론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지인들과 가진 술자리 도중에 차를 옮겨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당시 주차요원이 없어서 김현중이 직접 했다"고 해명하고 사과했지만, 이미 대중은 그와 그의 소속사의 입장을 믿지 못하는 분위기다.

앞서 여러 차례 부적절한 언행으로 많은 이들을 실망시켰을 뿐 아니라, 방송에서 비춰지는 이미지와 180도 다른 사생활 논란으로 충격을 안겼기 때문. 특히 전역 후 복귀를 준비하며 가장 조심해야 할 시기에 음주운전이라는 끔찍한 일을 저질러 그에 대한 여론은 더 안좋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김현중의 연예계 복귀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우선 오는 4월 29일 진행 예정이었던 팬미팅도 취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현중에게는 공식석상에 서기 보다는 자숙하며 한번 더 반성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팬미팅을 강행한다 하더라도, 팬들 역시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 이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석하지 못할 것으로 추측된다.

김현중이 연달아 사고를 치면서 그를 지지했던 팬들도 다시 등을 돌리고 있다. 실제로 그의 팬들이 모여있는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등엔 "실망이다", "이젠 믿지 못하겠다"는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김현중은 전혁 후 팬들에게 "김현중의 팬이라는 게 꼭 다시 떳떳할 수 있도록 열심히, 당당히 어려운 길을 헤쳐나가겠습니다"라고 말했지만, 이 역시 거짓말이 돼 버렸다.

김현중은 재기할 수 없도록 스스로 제 발목을 묶어버린 꼴이 됐다. 이미지 개선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게 대다수 네티즌들의 반응이다.

won@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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