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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초점] "너도 나도 재도전"…'쇼미6' 재수생 많아진 이유

기사입력 2017.03.29 08:00 / 기사수정 2017.03.28 18:14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올해가 마지막 아닐까요?"

래퍼 피타입, 올티, 면도, 칸토 등 내로라 하는 유명 래퍼들이 엠넷 '쇼미더머니6' 재출연을 결정했다. 이번 시즌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다시 입증하고 팬덤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이처럼 '쇼미더머니6'에 재수생이 많아진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한 힙합씬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힙합을 하는 뮤지션들이 '힙합의 인기가 하락세를 타고 있다'는 의견에 동의하는 분위기다. 올해가 힙합 열풍을 타고 공연 및 행사를 활발하게 할 수 있는 끝물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힙합이 온갖 음원 차트와 공연을 휩쓸던 일도 다 옛날 얘기다. 사실상 내년이 마지막이라고 본다. 때문에 이번 '쇼미6'에 목을 맬 수 밖에 없다. 이번 기회에 인지도를 제대로 쌓고 대중성도 높여 다양한 활동을 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쇼미더머니5' 우승을 차지한 비와이의 경우 온갖 공연과 광고, 방송 등을 휩쓸며 활약하고 있지만 비와이를 제외하면 힙합계 새로운 스타를 찾기는 힘들다.

'고등래퍼' 역시 논란만 잔뜩 양산했지 힙합계의 부흥을 다시 이끈다거나 차세대 유망주를 발굴하는데는 실패했다는 평가가 대다수다. 심사위원으로 합류한 스윙스는 불쾌한 심사평과 열애설에 대한 소극적 대처로 네티즌들에게 비호감으로 낙인찍히기만 했다. 이 같은 스윙스의 행보도 힙합에 대한 거부감을 키우는데 한 몫 했다.

힙합에 대한 관심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고, '쇼미더머니', '언프리티 랩스타' 등이 연달아 새 시즌을 내놓으면서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대한 대중의 피로도 역시 급증하고 있는 상태다.

때문에 래퍼들과 앨범 제작자들 모두 이번 시즌을 마지막 기회라고 여기고 사활을 걸었다. 관계자는 "'쇼미6'에 참여하면 시간도 많이 소비되고 체력적으로도 힘들겠지만, 방송의 힘은 무시할 수가 없다. 안그래도 얼어 있는 힙합 시장에서 빛을 보려면 시즌6에 과감히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쇼미더머니6'는 내달 16일까지 서바이벌에 도전할 래퍼를 공개 모집한다. 이후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되며 상반기 내 전파를 탄다.

won@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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