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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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비디치' 이정수, 공수에서 만점 활약

기사입력 2008.05.18 17:05 / 기사수정 2008.05.18 17:05

이강선 기자
[엑스포츠뉴스=이강선 기자] 수원삼성이 18일 광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정규리그 10라운드 광주상무에 3-1 승리를 거두면서 1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나갔다.
 
최근 ‘통곡의 벽’ 마토의 부상으로 수비라인에서 불안한 모습을 이어오던 수원은 이정수의 끈기 있는 수비를 앞세워 무패행진을 이어왔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단 10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하며 아쉬운 한 해를 보낸 이정수. 그의 활약은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2008 시즌 개막전이었던 대전과의 홈경기.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출전한 선수가 있었다. 바로 부상에서 돌아온 이정수. 부상 후 뛰는 첫 경기, 그라운드 적응기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정수는 전보다 한층 더 강해진 수비력으로 수비라인에 단단한 자물쇠를 걸어 놓았다.
 
이후 매 경기 출전하면서 팀의 주축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수비라인에서는 언제나 자신감 있는 움직임으로 상대 공격을 무력화시켰고 세트플레이 공격시에는 공격에 가담해 상대팀에 위협적인 요소로 자리 잡았다.
 
최근 들어 마토가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마토의 공백까지 매워야 하는 부담감을 갖게 된 이정수. 하지만, 그에게는 조바심을 찾아 볼 수가 없었다. 지금까진 보여준 플레이를 계속해서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꾸준한 플레이로 팀을 이끌었고 결국 그의 플레이는 광주전에서 톡톡히 드러났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이정수는 수비와 공격에서 모두 만점 활약을 펼쳤고 1골 1도움이라는 수비수로서 기록하기 힘든 기록을 만들어 냈다.
 
전반 41분 1-1로 팽팽하게 진행되고 있던 경기에서 이정수는 이관우의 프리킥 패스를 이어받아 슈팅으로 연결했고 볼은 그대로 광주 골 문을 가르며 팀의 귀중한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후반전에는 백지훈의 코너킥을 이어받은 볼을 감각적인 헤딩으로 서동현에게 연결했고 서동현이 이를 골로 성공하게 하며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가 끝나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정수는 "앞으로 골을 더 많이 넣고 싶다. 머리든 발이든 집중력을 앞세워 골을 넣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마토가 부상으로 결장했다. 하지만, 마토가 항상 빠질 때에는 내가 가운데 섰다. 마토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만 우리 선수들이 다 대처하니까 문제없다"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수원의 '비디치'로 떠오른 이정수, 그가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크다.

사진 출처 : 수원 삼성 블루윙즈


이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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