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1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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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남녀' 박미선·서유리 "EBS, 이런 프로 해도 되나 싶어"

기사입력 2017.03.21 15:02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방송인 박미선과 서유리가 신규 토크쇼 '까칠남녀'에 대해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2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 호텔 2층 다이아몬드홀에서 EBS 2017년 봄 개편 편성 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에이프릴 예나, 레이첼, 서유리, 봉만대, 조혜련 등 다양한 출연진이 나섰다.

'까칠남녀'다. 박미선이 진행을 맡고 봉만대 감독, 서유리, 정영진, 서민 교수, 은하선 작가가 패널로 참여해 성에 대한 고정관념과 성역할에 대한 갈등에 목소리를 높인다. 

'까칠남녀'측은 "S일상 속 지나친 성 관련 불평등과 이슈에 대해 솔직하게 풀어보는 젠더 토크쇼다. 지상파나 종편, 케이블에서 본격적으로 젠더 이슈에 대해 이야기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용기를 내서 기획하게 됐다"고 힘줘 말했다. 

박미선은 "평상시에 페미니스트라는 이야기를 해본 적도 없고 성평등이나 젠더에 대한 관심이 구체적으로 없었는데 제작진과 이야기 해보니 내가 그런 쪽에 관심이 있었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EBS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해도 되냐고 할 정도로 스튜디오에서 걱정을 많이 했다. 직설적인 말들이 오고갔다. 방송 30년 하면서 이런 방송 처음 해봤다"며 "'이게 됩니까'라고 했었다. 우리 PD들이 이것도 교육이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또 "영어나 국어만 가르치는 것이 교육이 아니더라. 살면서 필요한 것들. 정체성의 문제나 성의 문제, 성교육도 교육 아닌가. 성에 관한 이야기만 하는 것은 아니기에 사람에게 교육이 될 수 있어서 EBS에서만 가능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서유리 또한 "첫 녹화를 하면서 괜찮으시겠냐는 말도 했었다"며 "스무살 이후로 집안 가장으로 계속 사회 전선에 뛰어들어 활동하면서 여성이어서 얻은 이득도 있고 불공정한 일들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걸 생각하면서 방송을 보고 있다. 너무 재밌는 한편의 강의를 듣는 느낌이었다. 유익하고 재미도 있고 도움도 있는 멋진 강의"라고 만족했다. 

그는 "많은 반응이 있었으면 좋겠다. 질타건 뭐건 많이 반응을 해주셔서 성평등, 젠더이슈에 대해 관심들이 많이 알고 공감했으면 한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박미선은 "목욕탕이나 친한 사이에 대해 오갈 수 있는 이야기들을 초면에 여과없이 그런 이야기들이 오고갔다. 20년 이상 본 사람처럼 정말 쉬지 않고 이야기 해서 목소리가 안나오더라. 토론 아닌 토론이 나오더라. 결과나 답이 없는 프로그램이다. 각자 다른 성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것이다. 그 자체만으로도 즐겁더라"고 힘줘 말했다. 

'까칠남녀'는 오는 27일 첫 방송 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서예진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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