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뉴스편집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1일 오전 9시 30분 박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헌정 사상 첫 파면 대통령으로 이름을 올린 박 전 대통령은 이로써 헌정 사상 네번째로 검찰 포토라인에 서게 되는 전직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전직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는 건 노태우·전두환·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네 번째.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조사에서 ▲삼성 특혜와 관련한 뇌물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금 강제모금 및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연결된 직권남용 ▲청와대 기밀문서 유출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 특혜와 관련한 뇌물 혐의가 핵심 쟁점이 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조사는 10시간 이상의 고강도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조사 장소는 특수1부가 있는 중앙지검 10층 영상녹화조사실이 유력하며 조사는 녹화와 녹음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이날 포토라인 앞에서 직접 검찰 수사에 임하는 메시지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박 전 대통령의 대리인 손범규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준비한 메시지가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박 전 대통령이 포토라인에서 밝히는 입장에서 전처럼 혐의를 전면 부인한다면 구속 수사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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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