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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고쿠 2] 바넷 : 몬슨 - 헤비급 톱 그래플러의 대결

기사입력 2008.05.15 16:07 / 기사수정 2008.05.15 16:07

강대호 기자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18일, 일본 도쿄 도립 아리아케공원의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종합격투기대회 센고쿠(戰極) 2가 열린다. 센고쿠의 주체인 주식회사 월드빅토리로드(WVR)는 지난해 10월 설립되어 올해 3월 5일 도쿄의 요고이 국립체육관에서 센고쿠 1회 대회를 개최했다. 

WVR은 일본종합격투기협회(JMM)의 일원으로 과거 프라이드의 후원사 중 하나였던 돈키호테(일본의 할인점 업체)와 일본레슬링협회, 프라이드 라이트헤비급(당시 명칭은 미들급)과 헤비급에서 활약했던 요시다 히데히코(7승 6패, 1992년 올림픽 유도 -78kg 금메달)가 주축이 되어 결성했다. 

이번대회의 제8경기로는 조시 바넷(21승 5패)과 제프 몬슨(24승 7패)의 헤비급 대결이 열린다. 191cm 117kg의 바넷은 캐치레슬링과 유도를 바탕으로 한 그래플링으로 1999년 실전레슬링 세계선수권 -99kg·무제한급 본선에 참가했고 무에타이를 수련한 타격도 수준급이다. 종합격투기 데뷔 후 1999년 9월 7일 슈퍼브롤 헤비급 토너먼트 우승, UFC 헤비급 챔피언(2002년 3월 22일, UFC 역대 최연소챔피언, 경기 후 금지약물복용 적발로 박탈), 판크라스 무제한급 챔피언(2003년 8월 31일-현재), 2006년 프라이드 무제한급 토너먼트 2위 경력을 쌓은 세계 헤비급 10강 중 한 명이다. 

UFC 최연소챔피언에 오르며 ‘동안의 암살자’라는 별칭을 얻었고 일본만화의 열성팬이자 프로레슬링선수도 겸하고 있어 일본에서는 ‘세계최강의 오타쿠’로 통한다. 현재 헤비급 10강 중 안토니우 호드리구 노게이라(31승 1무 4패 1무효)와 랜디 커투어(16승 8패)를 이긴 바 있다. 노게이라와 커투어는 현재 각각 UFC 헤비급 잠정, 공식 챔피언이다. 

바넷을 상대하는 몬슨은 헤비급으로는 작은 175cm 107kg의 체격이지만 미국대학레슬링 태평양지구 1위, 지우짓수 검은띠, 실전레슬링 세계선수권 -99kg 우승(1999)·준우승(2000), 실전레슬링 세계선수권 +99kg 우승(2005)·준우승(2001), 2006년 5월 26일 그래플링대회 LA 서브 X에서 유명유술가인 마르시우 크루스(종합 3승 2패)와 무승부를 기록한 그래플링은 체급 정상급이다. 

여기에 2004년 프로복싱 +91kg 2승 1무의 타격도 상당하다. 종합격투기 데뷔 후 2006년 11월 18일 UFC 헤비급 챔피언결정전(UFC 65, 판정패), 2007년 9월 1일 UAFC 헤비급 챔피언결정전에서 TKO로 패배 등의 성과를 냈다. 

일리노이대학 심리학 석사, 전업선수 이전에는 정신건강관련 상담사로 일한 지적인 경력의 소유자다. 또한, 미국에서는 이례적으로 무정부주의자로 관련출판사인 《AK 프레스》의 후원을 받고 있으며 세계산업노동자동맹 회원이기도 하다. 무정부주의와 노동운동은 모두 미국에서 금기에 가깝다. 

바넷과 몬슨은 합동경력도 있는 친한 사이로 알려졌지만, 이제는 승패를 가려야 하는 상황이다. 객관적으로는 바넷의 우위다. 몬슨은 현 10강 중 이긴 선수가 한 명도 없고 1971년생으로 UFC 65에서 챔피언도전에 실패한 것을 기점으로 신체능력의 저하가 확연하다. 몬슨의 타격도 수준급이지만 16cm의 신장열세를 극복할 수준은 아니다. 그래플링은 몬슨이 앞서지만, 종합격투기 26경기 중 유술로 기권한 적이 한 번도 없는 바넷에게 결정적인 무기가 되긴 어렵다. 

그러나 바넷도 마냥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몬슨이 이번 경기에 정상에 가까운 몸으로 임한다면 앞선 그래플링으로 그라운드에서 상위를 점할 능력은 충분하다. 그렇다면, 섬세함에서 뒤지는 바넷이 몬슨의 위치유지 능력에 이렇다 할 활로를 찾지 못하고 판정패할 가능성은 언제든 열려있다. 

바넷 : 몬슨은 센고쿠 창설 이후 최고 수준의 선수 간의 대결이다. 좋은 경기내용으로 단체의 흥행에 보탬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조시 바넷 : 제프 몬슨 / 헤비급 

조시 바넷 

본명: 조슈아 바넷 (Joshua Barnett)
별칭: 동안의 암살자 (The Babyface Assassin)
생년월일: 1977년 11월 10일 (만 30세)
신체조건: 191cm 117kg
국적: 미국
기본기: 캐치레슬링, 유도, 무에타이
종합: 21승 5패 / 주요승리 - 요시다 히데히코, 파베우 나스툴라, 안토니우 호드리구 노게이라, 마크 헌트, 예멜리야넨코 알렉산더, 나카무라 가즈히로, 레너 로저, 세미 스휠트, 다카하시 요시키, 곤도 유키, 지미 암브리즈, 랜디 커투어, 보비 호프먼, 갠 맥기, 댄 세 번, 존 마시, 주하 투카사리, 밥 길스트랩, 크리스 처노스
주요경력: 1999년 실전레슬링 세계선수권 -99kg·무제한급 본선 참가, 1999년 9월 7일 슈퍼브롤 헤비급 토너먼트 우승, UFC 헤비급 챔피언(2002년 3월 22일, UFC 역대 최연소챔피언, 경기 후 금지약물복용 적발로 박탈), 판크라스 무제한급 챔피언(2003년 8월 31일-현재), 2006년 프라이드 무제한급 토너먼트 2위
비고: ① 일본 만화의 열성팬으로 ‘세계최강의 오타쿠’로 불린다. ② 2002년 12월 신일본 프로레슬링대회 출전 이후 프로레슬링 선수도 겸하고 있다. 

제프 몬슨 

본명: 제프리 몬슨 (Jeffrey Monson)
별칭: 눈사람 (The Snowman)
생년월일: 1971년 1월 18일 (만 37세)
신체조건: 175cm 107kg
국적: 미국
기본기: 레슬링, 지우짓수 검은띠, 복싱
종합: 24승 7패 / 주요승리 - 후지타 가즈유키, 마르시우 크루스, 데빈 콜, 텡기즈 테도라제, 밥 길스트랩
주요경력: 미국대학레슬링 태평양지구 1위, 일리노이대학 심리학 석사, 전업선수 이전에는 정신건강관련 상담사로 일함, 실전레슬링 세계선수권 -99kg 우승(1999)·준우승(2000), 실전레슬링 세계선수권 +99kg 우승(2005)·준우승(2001), 2004년 프로복싱 +91kg 2승 1무, 2006년 5월 26일 그래플링대회 LA 서브 X에서 유명유술가인 마르시우 크루스(종합 3승 2패)와 무승부, 2006년 11월 18일 UFC 헤비급 챔피언결정전(UFC 65, 판정패), 2007년 9월 1일 UAFC 헤비급 챔피언결정전에서 TKO로 패배
비고: ① 무정부주의자로 관련출판사인 《AK 프레스》의 후원을 받고 있다. ② 세계산업노동자동맹 회원이다. 

* 바넷과 몬슨은 합동훈련경험도 있는 친한 관계다.

참고: 이 글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현지시각을 반영했다.

[사진=센고쿠 공식홈페이지 (sengoku-official.com)]



강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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