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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현배 "빅뱅 '거짓말' 성공 보며 동생 태양에 자극 받아"[화보]

기사입력 2017.03.20 17:49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이제는 가수 태양의 형보다 ‘배우’라는 수식어가 익숙해진 동현배와 bnt가 1년 만에 다시 한 번 만났다.

총 3가지 콘셉트를 능수능란하게 소화하며 배우의 얼굴과 터질 듯한 끼를 보여주며 숨겨진 매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그와의 촬영은 물 흐르듯 진행됐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그간 쉽게 꺼내어 보이지 못했던 ‘배우 동현배’ 그리고 ‘인간 동현배’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화보 촬영 소감에 대해 묻자 작년 bnt와의 생애 첫 화보에 이어 다시 한 번 함께 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매년 한 번씩 찍고 싶다며 능청스런 웃음을 지어보였다.

그에게 어릴 적 꿈을 묻자 가수였다고 답했다. 고등학교 때 록 밴드를 하며 공연을 하는 게 너무 좋았다는 그는 이후 알엔비에 빠져 수차례 오디션을 보기도 했지만 떨어졌다고 답했다. 당시 관계자 중 ‘네가 가수가 되면 손에 장을 지진다’는 말까지 했었다고 밝혔다.

그렇게 가수를 꿈꾸던 그가 연기로 전향하게 된 건 우연치 않게 본 뮤지컬 때문이라고. 이후 대학교에 진학해 단편영화에 참여하게 됐고 꾸준히 노력해 동국대-한양대-중앙대-한예종-서경대-세종대 등 서울권에 있는 웬만한 대학교의 단편영화에 주연을 꿰찼다고 전했다.

그무렵 친동생 태양이 소속된 빅뱅이 ‘거짓말’로 성공하며 큰 기쁨과 함께 자극이 많이 됐다는 그. 한편으론 ‘나만 잘되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에 더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그러다 들어간 회사에서 단편영화를 찍지 못하게 해 멈췄지만 그 점이 지금까지 아쉽다고 밝혔다. 꾸준히 이어왔다면 배우 천우희-변요한 처럼 연기력을 인정받아 지금보다 더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그런 점 때문에 여전히 아쉽다고 전했다.

그렇게 찾아온 정체기에 회사를 두 차례 옮기고 그만둘까를 수차례 고민했다는 그. 우연한 기회에 ‘라디오스타’에 출연했지만 그것 또한 매우 힘들었다고. 자신이 할 말도 다 할 수 없었고 ‘동현배’를 알리러 갔지만 자신이 더 사라져만 가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라스 출연 탓에 CF가 7개나 들어오기도 했다는 그. 하지만 당시 영화 촬영 때문에 삭발을 한 상태여서 모조리 날아갔다고. 그때 될 놈만 된다는 걸 느끼고 좌절도 경험했다고 전했다.

이후 그에게 자신과 일해보고 싶다는 매니저의 연락이 왔고 그게 계기가 돼 조금씩 좋은 방향으로 풀려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다니엘 헤니가 소속된 회사에 들어가게 됐는데 너무 재밌고 즐겁게 일하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힘들었던 시기에는 동생 태양의 위로가 큰 도움이 된다는 동현배. 동생의 존재만으로도 자신에게 큰 힘을 준다며 형제간의 뜨거운 우애를 밝혔다.

최근 출연한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이 개봉했다고 밝힌 그에게 역할에 대해 묻자 한 채아의 후배 형사 역할로 출연했다고 답했다. 자신보다 누나인 한채아가 아름답기도 한데 잘해주기까지 해 즐겁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함께 연기해보고 싶은 배우에 대한 질문에 그는 우리나라 모든 배우들과 함께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그중에서 굳이 한분을 꼽으면 하정우 라고. 최근 닮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얼마나 닮았는지 옆에서 보고 싶다고 전했다.

롤모델에 대한 질문에 이전에는 하정우를 다시 한 번 언급했다. 연기 스타일 보다는 아버지인 배우 김용건의 빛을 받지 않고 꾸준하게 연기해 ‘하정우’라는 이름으로 성장한 뒤 대중들의 눈에 띄었을 때 김용건의 아들이라고 했던 그런 그림처럼 자신 또한 태양의 형이 아닌 배우 동현배의 동생이 태양이었다, 라고 알려지고 싶었다고 밝혔다.

현재 롤모델은 이순재 라는 그.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을 찍으며 감독-스텝-배우-홍보팀-대표 모두 좋았었고 함께 오래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롤모델이 바뀌었다고 답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bnt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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