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K팝스타 6' 속 화제의 멤버들이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듯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프로그램의 재미를 한층 높여주고 있다.
지난해 11월 첫 방송을 시작한 SBS 예능프로그램 'K팝스타 6 더 라스트 찬스'. 제목처럼 'K팝스타'를 통한 오디션은 이번이 '마지막' 기회이기에 시작부터 경쟁은 치열했고, 참가자들은 더욱 절실했다. 어느덧 수많은 단계를 거쳐 생방송 오디션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남다른 존재감으로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K팝스타 6' 속 화제의 참가자들을 짚어봤다.
◆ 소리없이 강한 '전민주'
지난 'K팝스타' 시즌2에 이미 출연한 바 있고, 2015년에는 디아크라는 이름으로 걸그룹으로 데뷔를 하기도 한 전민주. 하지만 큰 꿈을 안고 데뷔했던 팀은 해체가 됐고, 전민주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다시 찾은 'K팝스타6'. 초반 전민주는 심사위원들로부터 혹평을 들었다. 시간이 지났지만 과거 시즌2 때와 비교했을 때 발전된 모습이 없다는 것.
하지만 심사위원들은 전민주의 '가능성'을 봤고, 이후로 전민주는 승승장구했다. 특히 전민주는 자신과 함께하는 팀원(크리샤츄, 김소희)을 돋보이게해주는 남다른 '리더십'으로 화제를 모았고, 전민주만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는 'K팝스타6' 속에서 대체불가로 자리잡았다. TOP6에 이름을 올리며 생방송 진출 기회를 잡은 전민주. 생방송 무대에서 포텐 터진 그녀의 모습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매력 끝판왕 '크리샤 츄'
걸그룹 연습생 크리샤 츄는 첫 등장부터 특유의 상큼하고 통통튀는 매력으로 3명의 심사위원들은 물론이고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으며 단숨에 스타 탄생을 예상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승승장구 할 것 같았던 크리샤 츄는 예기치않은 탈락의 쓴맛으 맛보기도 했고, 다시 부활하는 짜릿함을 선사하기도 했다.
특히 시청자들이 크리샤 츄를 칭찬하는 것은 한국말이 서툼에도 불구하고 가요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더불어 누구와 입을 맞추고 어느 팀에 속하든 팀 분위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크리샤 츄의 팔색조 매력은 계속해서 그녀를 보고싶게 만들었다. 격렬한 퍼포먼스와 안정적인 가창력, 거기에 비주얼까지 갖춘 크리샤 츄가 TOP6 생방송 무대에서는 과연 어떤 색다른 매력을 발산할지 주목된다.
◆ 구사일생의 아이콘 '마은진'
초반에 마은진은 걸그룹 연습생 팀으로 퍼포먼스 위주의 무대를 꾸몄다. 하지만 박진영의 제안으로 마은진은 '보컬팀'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이것이 마은진에게는 '신의 한 수'가 됐다. 특히 마은진은 관객들과 시청자들을 묘하게 끌어당기는 매력으로 조금씩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기 시작했다. 그런 와중에 마은진에게 탈락이라는 위기가 찾아왔다. 위기의 순간에 마은진은 지소울의 'YOU'를 완벽하게 부르면서 가장 빛났고,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부른 역대급 무대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마은진은 TOP8 결정전에서 컨디션 난조로 만족스럽지 못한 무대를 꾸몄지만, 관객들의 투표로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다. 그리고 마은진은 현재 또 한 번의 탈락 위기에 놓여있다. 하지만 마은진은 범키의 '미친연애'로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마은진만의 은근한 섹시미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어느덧 '구사일생의 아이콘'이 된 마은진이 이번에도 탈락 위기에서 벗어나 또 한 번의 역대급 무대를 탄생시킬지 궁금증을 높인다.
◆ 이미 완성형 '김소희'
첫 무대부터 최고였다. 흠 잡을 곳 없는 완벽한 댄스 퍼포먼스로 단숨에 화제의 인물로 우뚝 선 김소희. 특히 17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보는 이들을 끌어당기는 마성의 매력으로 'K팝스타 6' 속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내고 있다. 더욱이 다소 부족했던 가창력마저 월등히 성장하면서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껏 받고 있는 상황.
특히 김소희는 섹시부터 청순, 카리스마, 그리고 상큼함까지 매번 무대에서 색다른 매력을 어필하려는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최근 이수민과 함께 원더걸스의 '2 Different Tears'(투 디퍼런트 티얼스)로 지금껏 보여주지 않았던 복고풍 음악을 선곡해 또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영리함으로 생방송 진출에 성공한 김소희가 생방송 무대에서 제대로 포텐을 터뜨릴 수 있을지 기대를 높인다.
◆ 조심스레 점쳐보는 우승후보 '보이프렌드'
11세 동갑내기 듀오 보이프렌드(박현진, 이종섭). 이 두 사람은 서로 같은 팀으로 만나기 전부터 11세라는 나이가 의심스러우리만큼 놀라운 실력을 보여줬다. 특히 연습생 생활을 해본적 없는 친구들임에도 불구하고 타고난 끼와 재능으로 매번 3명의 심사위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그런 두 친구가 만나 시너지를 폭발시켰다. 이미 서로가 서로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면서 완벽한 한 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이들은 댄스 퍼포먼스는 물론이고 흔들림없는 가창력, 그리고 놀라움을 자아내는 자작랩 실력까지 갖추고 있어 나이와는 상관없이 어느새 피하고 싶은 우승후보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최근에 패배의 쓴맛을 보며 생방송 진출을 코앞에 두고 탈락위기에 놓인 보이프렌드. 그러나 이미 심사위원과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이들이기에 충분히 위기를 극복하고 생방송 무대에 오를 것이라 예상하며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