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유현 기자] '정글의 법칙' 제작진이 병만족을 제대로 속였다.
1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수마트라'에서는 김병만, 전 야구선수 이병규, 가수 KCM, 개그맨 조세호, 배우 곽시양, 비투비 육성재와 프니엘, 구구단 김세정이 출연해 극한 생존기를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병만족은 사전 인터뷰에서 30기를 맞이해 리조트 생존 특집을 준비했다는 '정글' 스태프들의 말에 설렘 반 의심 반의 모습을 보였다. 의심을 거두기 위해 제작진이 내민 리조트 안내책자에 넘어간 병만족은 인도네시아 전통 의상이나 짧은 상의 같은 바캉스룩을 입고 오는 등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생존지에 도착하기 전 '정글' 제작진은 특급 서비스로 짐을 옮겨준다며 병만족에게서 모든 소지품을 가져갔다. 하지만 짐을 먼저 보낸 채 생존지로 출발한 병만족에게는 멋진 리조트가 아니라 폐허가 되어버린 처참한 건물의 잔해만이 남아있었다.
이날 배에서 섬으로 들어가는 다리 마저 끊어져 있는 생존지의 모습에 집단으로 항의를 하던 병만족에게 내려진 미션은 '재난의 땅에서 생존하라'였다. 그들의 앞에 놓여있는 건물의 잔해는 쓰나미로 인해 무너져버린 수마트라의 '쓰나미 리조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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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