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차범근 감독은 K리그 9라운드 대구와의 경기를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굉장히 공격적이고 골이 많이 난 좋은 축구를 보여주었으나 진행이 매끄럽지 못해 아쉽다”며 입을 연뒤,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실수할 수도 있지만 2골이 무산된 것은 오심이다”며 이례적으로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수원은 이날 대구와의 경기에서 전반 곽희주의 헤딩슛이 대구 골문으로 들어갔으나 심판이 곽희주의 파울을 선언하며 골이 인정되지 않았다. 또한 후반에는 곽희주와 대구의 장남석이 경합하던 중 장남석의 팔에 맞은 것으로 추정되는 볼이 골라인을 통과했으나 심판이 곽희주의 핸드볼파울을 선언하며 두 번이나 수원의 득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차범근 감독은 박현범을 대신해 안영학을 투입하지 않고 죠커 서동현을 선발 출전시킨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 “수원의 홈경기였고, 서동현이 수비에 부담을 많이 주는 선수인데다 오늘 컨디션이 매우 좋아 선발로 출전을 시켰다. 안영학은 민첩한 대구 공격진에 대응하기엔 맞지 않다고 판단했고 상대적으로 민첩한 이관우로 결정했다.”라고 선수기용에 대해 답변했다.
한편, 상대팀 대구에 대해서는 “전방 세선수의 움직임이 굉장히 활발하고 수비에 많은 부담을 준다. 대담하고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고, 결정력이 다른 팀들보다 높다.”라고 높게 평가했다.
문용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