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2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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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ON&OFF] 문제는 '샴푸'가 아니라 류화영의 '비아냥' 애티튜드

기사입력 2017.03.14 13:50 / 기사수정 2017.03.14 14:00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스타의 행보를 주관적으로 해석하고 분석하는 엑스포츠뉴스만의 코너입니다. 좋은 성적을 낸 스타에겐 '스위치 ON'을 통해 스포트라이트를 선물합니다. 그러나 당근보다 채찍이 필요한 스타에겐 '스위치 OFF'를 통해 날카롭게 꾸짖겠습니다. <편집자주>

"아이고 나이도 지긋하게 드신분이.."

다시 걸그룹 티아라 왕따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2012년 시작된 이 사건은 약 5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흥미로운 주제다. 그런데 이번엔 사건의 사실 여부가 중요한 게 아니다. 배우 류화영의 애티튜드 문제다.

물론 이번 논란의 발단은 스타일리스트 김우리의 말이었다. 그는 13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티아라를 두둔하며 "화영은 미용실에서 머리를 감겨주는 스태프를 '샴푸'라 불렀다. '헤어 메이크업 언니'가 아니라 '샴푸 가자'라는 식이다. 그러면서 스태프들에게 안좋은 소문이 퍼지시 시작했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그러자 류화영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비아냥이 가득 담긴 글을 게재하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류화영은 "김우리 선생님 알았으니까 그만 지어내세요. 선생님 때문에 우리 회사 사람들 긴급회의 들어가고. 아침부터 민폐세요. 정확하게 아시고 방송나오시지 어설퍼서 어떡하실라고. 아이고 나이도 지긋하게 드신 분이"라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류화영 입장에서 왕따 논란의 당사자가 아닌 김우리가 이번 사건에 대해 언급한 것이 기분 나빴을 수 있지만, 류화영의 이 같은 태도는 상식을 넘어섰다. 사실을 밝히기 위해 조목조목 반박하는 것이 아닌, 상대를 조롱하는 듯한 말투는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심지어 티아라와 김우리가 친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이들이 함께 찍은 사진을 캡쳐하기도 했다. 다시 말해 '유치하고 치사한' 공격이다.

일부 누리꾼은 류화영의 인스타그램에 "없었던일이 수면에 떠오를일 없지"(hjl****) 등의 댓글을 남기며 류화영의 인성을 지적했다.

앞서 류화영은 티아라 활동 당시 스태프의 폭로 글로 한차례 뭇매를 맞은 적이 있다. '티아라 사태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글이었는데, 류화영의 쌍둥이 언니인 류효영이 당시 티아라 막내였던 아름에게 협박성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 사건 때문이더라도 류화영은 조용히 사건이 해결되길 기다렸어야 했다. 그러나 같은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연장자에게 비아냥 대는 글을 올린건 다시 한 번 누리꾼을 분노케 했다. '인성 논란'을 다시 한번 자초한 셈이다.

한편 류화영 소속사 이매진아시아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배우와 이야기를 나눠봤지만 당시 류화영과 일했던 스태프들의 이야기를 듣거나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의 증언이 없는 상태다. 때문에 진위 여부에 대해 따로 언급하긴 어려울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추후 공식입장을 밝히지는 않을 전망이다.

won@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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