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이번에도 대박입니다."
지난 해 엠넷 '프로듀스101'과 걸그룹 아이오아이(I.O.I)가 성공할 수 있도록 이끈 프로듀서 라이언전이 다시 한번 힘을 발휘했다. 남자 연습생들도 스타덤에 오르게 하기 위한 그의 '마법'이 다시 시작된다.
라이언전은 "감사하게도 '프로듀스101 시즌2' 제작진 분들이 기회를 주셨다"고 입을 열었다. 자신의 능력 때문이 아닌, 기회를 마련해준 관계자들 덕분에 시즌2에도 참여할 수 있었다는 것.
"'프로듀스101'부터 아이오아이까지 총 4개 곡에 참여했고 다행히 좋은 반응들이 있었어요. 그래서 이번에 저에게 다시 기회가 주어진거죠."
'프로듀스101' 남자판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 곡은 '나야 나'라는 곡이다. 남자 연습생들의 자신감과 포부가 담긴 곡인데, 라이언전이 살아온 길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나야 나'는 10년 묵은 곡이에요. 제가 샤이니 '루시퍼'를 썼을 때 만들어둔 곡으로 기억해요. 작곡가로 막 첫걸음을 떼던 시절에 써뒀었고, 원래 제목은 'MOONLIGHT'(문라이트)였어요. 달빛을 걷듯 꿈을 찾아가자는 내용인데 제 심경을 표현했죠. 그래서 이번 제안을 받았을 때 연습생들이 데뷔라는 목표를 찾아가는 과정과, 제가 과거에 음악인으로서 꿈을 꾸던 시절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 이 곡을 제작진분들에게 들려드렸어요. 다행히 반응이 좋아서 저도 뿌듯합니다."
'프로듀스101 시즌2'는 베일을 벗기 전에는 대중들의 관심 밖에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101명의 연습생들이 만든 '나야 나' 무대가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공개된 후에는 반응이 180도 달라졌다. 심지어 '나야 나' 방송분은 하루만에 100만뷰를 넘어서는 위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Pick Me'(픽미)를 뛰어넘는 놀라온 호응이다.
"저도 '엠카' 무대를 보면서 울컥하더라고요. 내가 뭔데 이 아이들이 내 노래를 불러주나 싶기도 하고, 많은 작곡가들의 노래 중에 제가 선택받은 것도 감개무량하고요. 사실 '나야 나'는 거의 6개월을 공들인 곡이에요. 그 동안 고생한걸 생각하니 기분이 너무 좋고, 저처럼 남자 연습생 친구들도 많이 수고했을테니 다시 한번 고마운 마음이네요."
라이언전의 힘을 얻은 '프로듀스101 시즌2'는 벌써부터 순항 중이다. '나야 나'는 공개 직후 주요 음원차트 상위권에 진입했고, 연습생들은 일찌감치 팬덤을 키우고 있다.
"'프로듀스101 시즌2'가 제대로 소개되기 전엔 논란도 많았지만, 확실한건 이번 남자판도 잘될 거라는 믿음이 있어요. 대박날거에요. 기대하셔도 좋아요. 추후 서바이벌이 제대로 시작되고 제가 다시 한번 음악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면 그때 또 정정당당하게 겨뤄보고 싶네요."
라이언전이 '나야 나'를 선물하면서 화려하게 포문을 연 '프로듀스101 시즌2'는 오는 4월7일 처음으로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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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