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위험한 도박일까, 과감한 도전일까?
YG 엔터테인먼트가 새 보이그룹 론칭을 알렸다. 오는 7월 데뷔를 목표로 YG 사상 최연소 보이그룹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 이 그룹엔 SBS 'K팝스타2' 준우승자 방예담이 포함돼 있다.
YG에서 이번에 선보일 새 보이그룹 멤버들의 나이대는 15~17세 정도다. 2002년생으로 만 14세인 방예담은 이 팀에서 리드보컬을 맡게 된다.
현재 YG 소속 보이그룹 위너, 아이콘이 컴백을 준비 중인 과정에서 이 같은 소식이 들려와 더욱 눈길을 끈다. 관심과 기대, 우려를 동시에 받고 있는 상태다.
위너의 컴백은 오는 4월이 될 전망이다. 당초 3월께로 예정됐으나 후반 작업이 길어지면서 미뤄졌다. 이에 따라 위너 다음 주자였던 아이콘의 새 앨범 발매 역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YG 형제그룹이라 불리는 위너와 아이콘은 지난 해 해외 활동에만 주력한 터라 국내 팬들을 많이 잃었다.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아이돌이 쏟아지는데 공백기가 길어지니 대중들에게도 잊혀진게 사실이다. 치열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가까스로 쌓아놨던 인지도도 미미한 수준이다.
이런 이유로 남아있는 팬들은 YG에 대한 속상함을 드러내왔다. 대다수의 팬들이 왜 빨리 새 앨범을 내주지 않는지, 왜 국내 활동을 시작하지 않는지 의문을 드러내왔고, SNS 등을 통해 YG 수장 양현석에게 직접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다행히 최근들어 위너와 아이콘이 본격적으로 새 앨범 작업에 착수하고 차근차근 국내 팬들과 만나기 위해 준비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후 팬들은 안도하는 분위기였다.
위너와 아이콘 모두에게 이번 새 앨범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멤버들에게는 다시 정상을 자리를 탈환할 수 있는 기회이자 갈고 닦은 실력을 보여줄 기회다. YG에게도 무너진 자존심을 세우고 명예회복을 해야 하는 기간이 될 것이다.
그러나 YG의 새 보이그룹 소식은 기존 위너, 아이콘 팬들에게 '청천벽력'과도 같다.
과거 양현석은 '편애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지난 2015년 가장 뜨거웠던 내용인데, 양현석이 위너는 뒷전이고 아이콘에게만 관심을 쏟는다는 이유에서 생긴 잡음이었다. 이 과정에서 두 팬덤간 갈등이 생기기도 했다.
때문에 YG가 급작스럽게 발표한 새로운 보이그룹에 대한 소식은 네티즌들에게 반갑게 들리지만은 않는다. 올해는 위너와 아이콘이 올해 다시 뜨느냐 마느냐가 달린 타이밍인데, 새로운 그룹이 YG에서 데뷔할 경우 집중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네티즌들은 "소속가수도 제대로 활동 못시키면서 또 데뷔?"(mino_93*****) 등의 댓글을 달며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won@xportsnews.com / 사진 = YG 엔터테인먼트, SBS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