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9:57
연예

[직격인터뷰] "적폐 해소 이제부터"…박근혜 탄핵, 영화계 블랙리스트는 해소될까

기사입력 2017.03.10 15:32 / 기사수정 2017.03.10 15:55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변화는 우리가 만든다. 변화에 필요한 첫 번째 조건이 해결됐다."

블랙리스트 대응 영화인 행동의 인디플러그 고영재 대표는 10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탄핵은) 당연한 결정"이라고 운을 뗐다.

고영재 대표는 "한 분이 탄핵을 받은 것이지 적폐들이 해소된 것은 아니다"라고 힘줘 말하며 "이제 시작됐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 동안 대부분 시민사회단체를 아군과 적군과 나누고 편가르기하고 배제시켰다. 이런 것들이 궁극적으로 보면 헌법정신을 위배한 것"이라고 지적하며 "헌법 정신을 위배해서 만들었던 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하면 극복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전문적으로 제안하고, 하나하나 관철시킬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도 해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고영재 대표는 앞으로의 활동 방향에 대해 '투 트랙'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법적으로 책임을 물 것은 그대로 가야하고, 또 당장 이 시간에도 잘못된 사업들이 집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것들에 당장 브레이크를 걸고, 궤도를 수정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개입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영화진흥위원회 등에 더욱 더 실천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고 밝히며 "대선만 바라보고 할 수는 없다. 영진위가 스스로 잘하면 좋겠지만 스스로 잘하길 기다리는 시기가 아니다"라며 "2017년 사업들은 현재 하고 있는 상황이다.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한 국제영화제 심사도 곧 들어가야하는 등 진행되는 것들이 많다. 좋은 안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개진 하겠다. 더욱 과제가 늘어난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앞서 1월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의 상영 방해와 평점 조작에 개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는 등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조윤선 전 장관과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등이 구속됐으나, 김세훈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서병수 부산시장의 소환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블랙리스트 대응 영화인 행동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의 사퇴 및 구속수사를 촉구한 바 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