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뉴스편집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가 폭력 시위로 변질하고 있는 가운데 참가자 2명이 사망했다.
10일 서울시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인근 안국역 4거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 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이 주도한 탄핵 반대 집회가 있었다.
비교적 조용히 진행되던 집회는 오전 11시 20분 경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소식이 알려지며 과격하게 변해갔다. 집회 참가자들은 경찰 차 벽을 넘어 헌법재판소 쪽으로 진출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위대가 차벽을 넘기 위해 경찰 차량을 흔들었고, 차량 위에 설치된 대형 스피커가 시위대 중 한 명의 머리에 떨어졌다. 이 시민은 즉시 쓰러졌고 119 소방대원이 출동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또 다른 시민 한 명은 안국역 출입구 인근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역시 발견 즉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장에서는 10여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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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