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MLB.com이 대만 타선을 잠재운 '끝판왕' 오승환의 호투를 극찬했다.
오승환은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치러진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A조 대만과의 경기에서 특급 마무리의 위용을 뽐냈다. 8-8 동점 상황이었던 9회말 무사 2루에 등판한 오승환은 3탈삼진 무실점으로 2이닝을 틀어막았다. 오승환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한국은 10회초 양의지의 희생플라이와 대타 김태균의 투런포로 11-8을 만들었고, 승리를 거뒀다.
MLB.com은 "오승환이 대만을 지배했다"며 "오승환이 등장하자 대만의 좋은 스윙이 멈췄다"고 그의 활약을 보도했다. 매체는 위기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위기를 막아낸 오승환에 대해 "세계 최고의 구원 투수 중 한 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오승환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2016년 루키 시즌 자주 보여준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WBC 1라운드에서 오승환은 2경기에 나서 3⅓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위기의 순간마다 등판해 실점 없이 막아내며 '역시 오승환'이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오승환의 기록을 언급한 MLB.com은 "미국으로 돌아가는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 마무리로서의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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