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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18년째 유망주"…'라스' 남창희, 의미 있는 반란 (ft. 조세호)

기사입력 2017.03.09 02:06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18년째 라이징 스타'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남창희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서 사활을 건 토크로 웃음을 선사했다. 그의 명콤비인 조세호도 그를 도와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지난 8일 MBC '라디오스타'에는 '이렇게 웃긴데 어떻게 안봐요' 특집으로 남희석, 지상렬, 조세호, 남창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남창희는 오프닝부터 화두로 떠올랐다. 남희석이 "투자를 많이 하는데 안 뜨는 것이 바로 한화이글스와 남창희"라고 말해 모두의 공감을 이끌어낸 것.

남창희 역시 "고등학교 때 교복 입고 첫 데뷔했는데 뜨지도 못하고 곧 불혹"이라며 "18년째 라이징스타다"라고 셀프 디스로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견자단과 영화감독 이창동의 얼굴을 모사하며 오프닝부터 큰 웃음을 선사했다.

남창희는 영화 '화이' 처럼 자신에게 부모가 다섯이라고 소개하며 유재석, 김구라, 박명수, 홍진경 등을 소개했다. 모두가 자신을 위해 방송국에 자리 하나 마련해주려 힘쓴다는 것.

남창희는 예능 트렌드를 분석해 노래, 춤, 중국어, 일본어, 배드민턴, 요리 등을 모두 배우고 있다면서 갑자기 '지금 이 순간'을 불러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었다. MC들과 게스트들은 남창희의 타이밍과 노래에 기막혀하며 큰 웃음을 터트렸다.

지난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차오슈하오 에피소드 하나로 큰 웃음을 안기고 예능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조세호 역시 남창희를 띄우기 위해 부던히 노력했다. 태국 시계 상인 콩트를 하는가하면 남창희와의 에피소드를 대방출해 차오슈하오에 이은 난창시까지 창시해냈다.

두 콤비는 비의 '최고의 선물'을 선곡하며 "서로에게 하는 말이 담긴 것 같다"며 억지 우정을 드러내 웃음을 선사하는가하면, 비의 무대의상과 춤을 그대로 재현해냈다. 특히 남창희는 갈고닦은 방송댄스 실력으로 비의 고난도 안무를 자신의 스타일로 해석해 웃음폭탄을 안겼다.

남창희는 지난 2000년 SBS '기쁜 우리 토요일 스타 스쿨 인천동산고편'에 출연, 고교생 답지 않은 입담을 자랑하며 연예계에 입문한 케이스. 이후 시트콤, 드라마, 코미디 프로그램, 예능 등에서 종횡무진 활약했지만 안타깝게도 높은 성과는 얻지 못했다.

18년간 '라이징 스타', '양배추 친구' 등의 별명을 얻고 방송에 임했던 남창희가 제대로된 입담을 터트리며 의미 있는 반란을 시작했다. 고등학생 시절, 남을 웃기는 것에 흥미를 느껴 개그맨의 뜻을 키운 남창희가 '라디오스타'를 발판 삼아 차오슈하오에 이은 난창시가 될 수 있을지, 많은 기대와 관심이 쏟아진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MBC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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