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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이슈] '네 번째 실수는 없길'…윤제문, '음주운전' 후 첫 공식 석상

기사입력 2017.03.08 15:43 / 기사수정 2017.03.08 15:43

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세 번째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배우 윤제문이 사건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등장했다.

윤제문은 8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아빠는 딸(감독 김형협)'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영화 못지않게 윤제문에게 취재진들의 집중이 몰렸다. 이는 윤제문이 음주운전으로 인해 징역형을 선고받은 이후 처음으로 기자들 앞에 서는 자리였다. 긴장한 표정으로 무대 위에 오른 그는 본격적인 행사 시작에 앞서 허리 숙여 인사했다. 

윤제문은 "오늘 이렇게 여러분들 앞에 서게 되니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여러분께 실망시켜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영화를 위해 헌신을 바쳐온 여러 스태프분들 배우분들께 누를 끼치게 돼서 면목 없다"며 "그동안 많이 생각하고 깊이 반성했다. 너무 부끄럽고 죄송하다. 변명의 여지 없다.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반성의 모습을 보였다. 

그는 또 "저의 잘못을 잊지 않고 앞으로 더욱 나은 모습 보여드리고자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재차 허리를 숙였다. 

앞서 윤제문은 지난해 5월 23일, 음주운전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이후 6월 7일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대중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여기에 더해 그의 음주운전 적발이 세 번째임이 드러나자 비난은 더욱 거세졌다. 

그는 앞선 두 번의 음주운전에서는 2010년 벌금 150만원의 약식명령, 2013년 벌금 250만원을 선고받았고, 세 번째 혐의에 대해선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윤제문은 악화된 여론으로 인해 자숙의 시간을 갖기로 했지만, 2016년 영화 '덕혜옹주'와 '아수라'에 출연하며 "반성의 시간이 너무 짧은 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에도 공식 석상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어 지난해 12월 연극 '청춘예찬'으로 간간히 모습을 비췄고, 이번 영화 '아빠는 딸'을 통해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에 대중들의 반응은 양분됐다. "복귀가 너무 빠른 것이 아니냐"는 반응과 "반성했으니 앞으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길"이라는 상반된 반응이 주를 이룬다. 이미 세 번이나 엎질러진 물, 네 번째 엎질러질 물을 만들지 않는 게 윤제문이 현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이다.

한편 '아빠는 딸'은 하루 아침에 아빠와 딸의 몸이 바뀌면서 사생활은 물론 마음까지 엿보게 되는 인생 뒤집어지는 과정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오는 4월 13일 개봉.

jjy@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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