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윤제문이 음주운전 논란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8일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아빠는 딸'(감독 김형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형협 감독과 배우 윤제문, 정소민, 이미도, 강기영, 허가윤, 도희가 참석했다.
이 자리는 윤제문이 지난 해 5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후 이 사실이 6월 알려지며 자숙한 이후 영화 개봉으로는 처음 갖는 공식석상이었다. 지난 해 8월 '덕혜옹주' 개봉 당시에는 관련 일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지난 해 12월부터 지난 달까지 공연한 연극 '청춘예찬'을 통해 무대에 먼저 섰다.
이날 윤제문은 11시 본 행사 시작 전 홀로 무대에 올랐다. 이어 "제가 이렇게 오늘 여러분 앞에 서게 되니 몸둘바를 모르겠다.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여러분을 실망시켜드려 정말 죄송하다. 영화를 위해 헌신해 온 여러 스태프들과 관계자들, 배우 분들에게 누를 끼치게 돼 정말 면목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많이 생각하고 깊이 반성했다. 너무 부끄럽고 죄송하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허리 숙여 사과했다. 또 "저의 잘못을 잊지 않고 앞으로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을 맺었다.
그간 굵직한 작품에서 악역 전문 배우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윤제문은 '아빠는 딸'을 통해 코믹한 모습을 선보이며 연기 변신에 나선다.
'아빠는 딸'은 하루 아침에 아빠와 딸의 몸이 바뀌면서 사생활은 물론 마음까지 엿보게 되는 내용을 그린 코미디. 4월 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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