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5.02 21:27 / 기사수정 2008.05.02 21:27
[엑스포츠뉴스 = 목동, 박종규 기자] 경기고가 배명고를 제압하고 창단 첫 대통령배 우승을 노리게 됐다.
경기고는 2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42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준결승전에서 배명고를 4-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창단 후 두번째로 대통령배 결승무대에 오른 경기고는 덕수고와 함께 첫 우승을 놓고 최후의 일전을 벌이게 되었다.
LG 트윈스에 2009년 신인 1차지명을 받은 경기고 오지환(18)은 마운드에서 제몫을 다해주었고, 1루수 임경모는 3회초 결승타점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LG 트윈스에 내야수로 계약한 오지환은 시속 140㎞가 넘는 구속을 기록하며 투수로서의 재능도 뽐냈다.
경기고는 3회초 홍창환과 오지환의 연속볼넷으로 맞은 무사 1,2루의 기회에서 임경모의 중전안타로 1점, 김종문의 우익수 희생뜬공으로 1점을 얻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5회초에는 1사 3루의 기회에서 임경모의 좌중간 2루타로 한점을 추가한 데 이어 1사 1,3루의 기회에서 이준평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가 득점, 4-0까지 달아났다.
3회초 두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경기고 에이스 오지환은 7이닝 동안 8안타 7삼진 1실점으로 잘 던져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타석에서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3번 출루해 재치있는 베이스러닝을 선보여 톱타자의 역할을 다했다.
6회까지 무실점으로 끌려가던 배명고는 7회말 1사 1,2루에서 4번타자 강인균의 좌전안타로 1점을 얻는 데 그쳐 그나마 영봉패를 면했다. 3명의 투수가 이어던지며 4실점으로 비교적 잘 막았으나 타선이 침묵해 좀처럼 역전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대망의 결승전은 3일 오후 1시 경기고와 덕수고의 대결로 펼쳐진다. LG(오지환)와 두산(성영훈)의 1차지명 선수간의 맞대결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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