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4.28 10:19 / 기사수정 2008.04.28 10:19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29일, 일본의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일본 종합격투기단체 《드림》의 2회 대회가 열린다. 미들급 16강전이 열리는 이번 대회의 유일한 타체급 경기가 제1경기인 아오키 신야(14승 2패 1무효)와 제이지 칼반(본명 제지아스 칼반산치, 14승 1무 1패 무효, 브라질)의 라이트급 16강 재경기다.
체급 세계 10강인 두 선수는 지난달 15일 드림 1의 마지막 제10경기에서 맞붙었으나 1라운드 3분 46초, 아오키가 부상으로 경기에 임할 수 없어 중단됐다. 주최 측은 이를 유발한 칼반의 팔꿈치 공격이 규정에서 금지한 목 뒤에 맞았다는 판정으로 경기를 무효로 했다. 46일 만의 재대결에서 승리한 선수는 다음 달 11일 드림 3에서 나가타 가쓰히코(4승 2패)와 준준결승을 치른다.
아오키는 프라이드의 -73kg·-83kg 대회인 부시도(무사도)의 신성이었다. 챔피언 고미 다카노리(28승 3패 1무효)를 필두로 가와지리 다쓰야(21승 2무 4패)와 이시다 미쓰히로(16승 1무 3패)로 대표됐던 프라이드의 일본인 라이트급 스타 중 아오키는 가장 늦은 2006년 8월 부시도 12를 통해 메이저대회에 데뷔했다. 2006년 2월, 슈토 -76kg 챔피언에 오르며 자신감에 찼던 아오키는 '도비칸 유단(도약관절기 10단)'이란 별칭이 말해주듯 지우짓수·유도 검은띠의 탁월한 유술을 토대로 한 기발한 경기운영으로 프라이드 말기 경량급 흥행을 이끌었다.
프라이드에서 요아킴 한센(17승 1무 6패)과 제이슨 블랙(23승 1무 4패), 슈토에서 기쿠치 아키라(16승 4패)와 조지 소티로폴로스(9승 2패)에게 승리했다. 현 UFC 선수인 블랙과 소티로폴로스에게 거둔 승리도 의미 있지만 체급 10강인 한센에게 거둔 승리는 '고고플라타'라는 지우짓수 기술을 종합격투기 실전에서 최초로 사용한 성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됐다. 지난 연말 '마지막 프라이드'를 표방한 일회성 대회인 야렌노카에서는 종합격투기 데뷔전을 치른 정부경(2패)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아오키에 맞서는 칼반은 히어로스 라이트급 토너먼트 2연속 우승자다. 비토르 히베이루(19승 2패)와 함께 히어로스 라이트급 2강으로 꼽혔던 칼반은 토너먼트 우승과정에서 5전 2TKO·2서브미션·1판정의 압도적인 기량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준결승에서 히베이루를 35초 만에 격파하며 일각에서 칼반을 세계 4강으로 평가하는 근거를 제공했다.
히베이루 외에 히어로스에서 안드리 아마디(별칭 지다, 6승 3패)·남 판(14승 4패)·우노 카오루(24승 4무 10패)·하니 야야(11승 4패)·몬마 히데타카(14승 3무 8패), 마이너대회에선 오미가와 미치히로(4승 6패)·바르트 팔라셰브스키(28승 11패)에게 승리했다. 우노와 야야는 각각 UFC 라이트급과 WEC 밴텀급 챔피언결정전을 경험했고 오미가와는 현 UFC 선수다.
칼반은 수준급의 유술로 종합격투기 7승을 조르기·관절 공격으로 거뒀으며 지난해 6월 28일 K-1 MAX(-70kg) 16강에 전격 참가, 맥스 우승경력자인 마사토(50승 2무 6패)와 판정까지 갈 정도로 타격도 상당하다.
참고: 이 글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현지시각을 반영했다.
[사진=왼쪽부터 아오키 신야, 제이지 칼반 (C) 드림 공식홈페이지 (dreamoffici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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