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로 치러진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의 입장권 판매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대회 재정 수익에 크게 기여 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1일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 동안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7 ISU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의 입장권을 판매한 결과, 6억 8천만 원의 수입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5년 서울에서 개최된 사대륙 피겨 선수권대회를 기준으로 산출한 당초 예상 매출액 2억 8천만 원의 243%를 달성한 수치다. 지난해 같은 경기장에서 개최된 쇼트트랙 테스트이벤트 입장권 수입까지 포함하면, 두 대회에서만 총 8억 5천 여 만원의 입장권 판매 수입을 기록했다. 판매대행 수수료를 뺀 순수익 규모만 해도 7억 4천 여 만원에 이른다.
조직위에 따르면 이번 피겨 선수권은 전체 44,126석 중 38,031석인 86%의 판매율을 보였고, 주중인 16일과 17일은 70%, 주말인 18일과 19일은 95%를 판매했다. 특히, 대회 기간 날짜별(16~19일) 좌석 등급 중 A석은 100% 매진됐고, 18일 페어프리와 여자프리, 19일 갈라 역시 온라인과 현장 판매를 통해 모든 입장권이 팔려 피겨스케이팅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이 54%로 가장 많았고, 서울(24%), 인천/경기(14%) 등의 순이었으며, 국내와 해외는 각각 75%와 25%로 4명 중 1명이 해외에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희순 조직위 테스트이벤트담당관은 "이번 사대륙 피겨 스케이팅 선수권대회의 경우 유료로 진행된 테스트이벤트임에도 많은 국내외 관중들이 찾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면서 "입장권의 지역별 판매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 내년 본 대회에서는 더욱 많은 국민들이 참여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2018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