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8:21
연예

공포물 '겟 아웃', 완벽한 데뷔…오스카 6관왕 '라라랜드'는?

기사입력 2017.02.28 09:39

황성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황성운 기자] 공포 스릴러 '겟 아웃'(Get Out)이 완벽한 호평에 힘입어 압도적인 성적을 올렸다. 오스카 6관왕에 빛나는 '라라랜드'는 9위에서 8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28일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겟 아웃'은 24~26일 동안 2781개 스크린에서 3337만 7060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리며 개봉 첫 주 1위에 올랐다. 제작비(450만 달러)의 7배 이상을 개봉 첫 주말 3일 동안 벌어들였다. 스크린당 수익도 1만 2002달러에 이른다. 

대중과 평단의 찬사는 앞으로의 흥행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 작품은 비평전문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현재 신선도 99%를 기록 중이다. 조단 필 감독은 연출 데뷔작으로 흥행과 평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셈이다. 흑인 남자가 백인 여자친구 집에 놀러 갔다가 쫓겨난다는 이야기로, 국내 개봉은 아직 미정이다. 

또 '23 아이덴티티'의 흥행을 이끈 '호러 명가' 블룸하우스와 유니버설의 만남은 이번에도 성공적이다. '23 아이덴티티'는 1901개 스크린에서 409만 8990달러(누적 1억 3082만 3885달러)의 수익을 올려 9위에 자리했다. 

▲ 속편의 운명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레고 배트맨 무비'는 4057개 스크린에서 1920만 8097달러(누적 1억 3321만 4675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41.2% 수익이 감소했다. 빠르게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레고 무비'의 수익(약 2억 5700만 달러)에는 도달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존 윅-리로드'는 2954개 스크린에서 935만 8982달러(누적 7477만 1682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4위에서 3위로 상승했다. 전편 '존 윅'(약 4300만 달러)보다 두 배 이상의 수익이 기대된다. 성공적인 속편이다. 

'50가지 그림자:심연'은 3216개 스크린에서 779만 2655달러(누적 1억 372만 7870달러)를 기록했다. 2위에서 5위로 떨어졌고, 수익은 61.6% 급락했다. 가파른 하락세가 예상된다. 전편의 흥행(1억 6616만 7230달러)에는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 중국X할리우드, 잘못된 만남

중국과 할리우드의 만남으로 관심을 모은 '그레이트 월'은 3328개 스크린에서 912만 5960달러(누적 3483만 1600달러)로 4위에 자리했다. 개봉 첫 주보다 수익이 절반(50.6%) 가까이 줄었다. 제작비 1억 5000만 달러가 너무나도 멀어 보인다. 그나마 다행인 건, 할리우드에서는 실패에 가깝지만, 중국에서는 평가와 무관하게 2억 달러에 가까운 흥행 성적을 기록 중이다. 

▲ 오스카 희비

'히든 피겨스' '라라랜드' '라이언' 등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르며 장기간 순위권에 머물렀던 작품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라라랜드'는 6관왕을 차지하며 '오스카 후광'을 기대케 했다. 

먼저 '라라랜드'는 1733개 스크린에서 468만 9292달러(누적 1억 4094만 9357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146개 스크린이 늘었고, 수익도 2.1% 증가했다. 오스카 6관왕 소식이 전해진만큼 그 효과가 기대된다. 

'히든 피겨스'는 2022개 스크린에서 580만 5737달러(누적 1억 5274만 6541달러)로 7위에 랭크됐다. 개봉 10주임에도 수익 감소는 19.6%에 불과하다. '라이언'은 1802개 스크린에서 383만 2257달러(누적 4284만 594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11위에서 10위로 재진입했다. 260개 스크린이 늘었고, 수익은 8.8% 감소에 그쳤다. 오스카 수상과 별개로 장기 흥행은 이어질 전망이다. 

희대의 해프닝 끝에 오스카 작품상을 수상한 '문라이트'는 585개 스크린에서 59만 1201달러(누적 2211만 1528달러)로 19위에 자리했다. 130개 스크린이 늘었고, 9.3% 수익이 증가했다. 이번주 주말 조금 더 많은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 할리우드 속 한국 

지창욱 주연의 '조작된 도시'는 7개 스크린에서 2만 4808달러(누적 5만 3331달러)로 개봉 첫 주를 시작했다. 순위는 55위다. 또 개봉 5주차를 보낸 '공조'는 10개 스크린에서 3만 1981달러(누적 44만 4231달러)로 53위에 자리했다. 두 작품 모두 CJ엔터테인먼트에서 직접 배급했다. 

jabongdo@xportsnews.com / 사진=각 영화사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