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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냉장고' 최민용, '근황→꿀잼 아이콘' 수식어 바꿔야겠네요

기사입력 2017.02.28 07:10 / 기사수정 2017.02.28 01:43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배우 최민용이 '냉장고를 부탁해'를 본인의 매력으로 물들였다.

27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최민용이 개국 이후 처음으로 JTBC를 찾았다.

이날 최민용은 10년 공백기 기간을 언급하며 범상치 않은 포스를 내뿜었다. 그는 멧돼지를 소로 착각해 쓰다듬은 일화부터 쉬는 날에는 마늘을 까며 지난 날을 반성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또 항간에 떠도는 산에서 자급자족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XX마트'를 이용했다"고 해명했다.

최민용은 방송 당일이 어머니의 생일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어머니라는 단어만으로도 울컥한다"며 눈물을 흘린 이유를 말했다. 

그는 효자답게 요리 주제로 어머니를 위한 보양식을 선택했다. 다른 주제는 직접 싸놓은 피난용 가방 속 재료로 만들 수 있는 피난 음식이었다.

어머니의 보양식에는 각각 중식과 한식의 대가인 이연복과 유현수가 나섰다. 감탄을 부르는 요리들을 맛본 뒤 최민용은 "어머니의 생신상에 맞게 미역국을 차려줬다"는 이유로 유현수의 음식을 선택했다.

이어진 피난 음식 대결에는 레이먼킴의 '죽지 않아'와 김풍의 '비상식난'이 올라왔다. 최민용은 "내가 준비하지 않은 재료들의 맛이 난다"고 감탄하면서도 "전쟁 중 아픈 분들이 먹기에는 죽이 나을 것 같다"며 레이먼킴의 손을 들어줬다.

처음에는 긴장된다며 대본까지 꼬옥 쥐고 들어온 최민용이었지만, 그가 만드는 재미에는 대본이 필요가 없었다. 어머니를 생각하며 흘린 눈물도, 또 요리를 선택한 이유들도 대본과 다른 최민용의 진심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JTBC 첫 출연에 창의적인 요리 주제를 던져 색다른 재미를 만들어 낸 최민용, 이제는 '근황의 아이콘'이라는 수식어 대신 '꿀잼의 아이콘'으로 불려야하지 않을까.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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