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채정연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이 쿠바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예열을 마쳤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를 앞두고 치러진 쿠바와의 두 번째 평가전에서 7-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다음은 김인식 감독과의 일문일답.
-오늘 경기 소감은.
▲오늘 선발로 나선 선발 투수 바노스의 변화구가 지금껏 만난 쿠바 투수들 중 가장 예리했다. 커터, 슬라이더가 특히 위력적이었다. 손아섭이 결정적일 때 안타를 쳐내 다득점할 수 있었다.
-최형우가 최근 부진한 반면 손아섭의 타격감이 좋다. 외야진 구상에 변화가 있을까.
▲선수들은 모두 기복이 있다. 최형우, 이용규, 민병헌으로 주전이 굳어진 것은 아니며, 경기 날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코칭스태프가 평가해 출전시키려 한다. 오늘 같은 경우는 최형우 대신 민병헌이 대타로 나서기도 했다. 정해진 주전은 없으나, 최형우는 언제나 클린업 트리오에 들어갈 수 있는 정도로 기대하고 있다. 최형우의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 박건우는 후반 좌익 수비를 담당하는 역할로 활용할 것이다.
-오키나와 훈련에서 양현종 변화구 제구를 걱정한 바 있다. 오늘 투구는 어땠나.
▲대체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지 못해 고전한 것 같다. 어쩔 수 없이 뚝 떨어지는 변화구를 사용해 스트라이크를 잡으려 했다. 타자들은 변화구를 염두에 두고 들어오고, 그들이 칠 수 있는 높이로 오는 변화구였던 것으로 보인다. 구원 투수들이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를 잡지 못해 어려웠고 투구 수가 많아졌다.
-어제 경기와는 달리 쿠바 선수들이 빠른 공을 던졌다. 타격감에 어떤 영향이 있었나
▲어제 나온 투수들이 던진 공보다는 빠르지만, 아주 빠른 공은 아니었다. 빠른 공을 가진 쿠바 투수는 두 명 가량 있다. 선발 바노스의 변화구가 빨리 꺾였다. 타자들이 노리고 쳐도 타이밍이 늦더라고 말했다.
-수비와 주루에서 잘된 점과 보완점은 무엇인가.
▲몇몇 선수가 팔꿈치가 완전치 않다. 이용규도 워밍업 끝나고 연습 해보며 (출전 여부를) 결정했고 민병헌도 100%가 아니다. 이 부분이 나아져야 중계플레이가 잘 이뤄질 수 있다. 회복되길 바라고 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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