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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평가전] '쿠바전 무안타' 최형우, 길어지는 4번 타자의 침묵

기사입력 2017.02.26 17:41 / 기사수정 2017.02.26 18:06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채정연 기자] 최형우가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앞서 열린 쿠바와의 두 번째 평가전에서도 침묵을 이어갔다.

한국 WBC 대표팀은 2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두 번째 평가전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손아섭이 5타수 4안타 2타점, 이용규가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최형우는 최근 도통 방망이가 맞지 않고 있다. 25일 치러진 쿠바와의 1차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26일 2차전을 앞두고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최형우가) 이제 잘할 때가 됐다"며 신뢰를 보였다. 최형우 역시 "만들어가는 과정 중에 있다. 조급함을 버리려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4번타자로 출장한 최형우는 또다시 무안타에 머물렀다. 클린업 트리오로 나선 김태균, 이대호는 각각 1볼넷으로 체면치레 했지만, 최형우는 안타는 물론 출루도 하지 못했다.

최형우는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섰던 첫 타석 때 땅볼로 물러났다. 이어 4회초 무사 1루 상황을 맞았지만 병살타를 쳐내 찬스를 놓쳤다. 결국 6회초 민병헌과 교체되며 쿠바와의 평가전을 5타수 무안타로 마감했다.

대표팀은 오는 2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호주와 평가전과 상무, 경찰야구단과의 연습 경기를 앞두고 있다. 본 대회를 앞둔 3번의 경기에서 최형우가 안타를 신고하고 마음의 짐을 덜어낼 수 있을까.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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