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4.25 10:25 / 기사수정 2008.04.25 10:25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26일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쇼타임·K-1 유럽 최종예선 합작대회가 열린다. K-1 주관의 제9경기로는 K-1 토너먼트 2연속 우승경력의 레미 본야스키(62승 14패)가 화끈한 경기로 인기가 많은 84-93kg의 강자 멜빈 만후프(34승 3패, 이상 네덜란드)와 대결한다. 두 선수는 2002년 2월 24일, K-1 유럽예선 8강에서 만나 본야스키가 판정승을 거둔 후 2,254일 만에 2차전을 갖는다.
두 선수의 대결은 9일 K-1 MAX(-70kg) 16강전 안디 사우버르(126승 1무 5패) : 마이크 잠비디스(54승 11패)의 구도를 연상시킨다. 사우버르와 본야스키는 챔피언경력자로 체격 우위·철통수비를 자랑하고 잠비디스와 만후프는 저돌적인 공격을 장기로 한다.
사우버르 : 잠비디스는 사우버르의 연장 KO승으로 끝났듯이 본야스키 : 만후프도 본야스키의 우위가 예상된다. 우선 체급·체격 차이가 크다. 본야스키는 1998년 IPMTF +95kg 유럽챔피언, 1999년 WPKA 무에타이 +95kg 챔피언 경력에서 알 수 있듯이 일찍부터 무제한급에서 활약한 192cm 103kg의 좋은 체격을 지녔다.
반면 177cm인 만후프가 통보한 이번 대회 목표체중은 89kg으로 본야스키보다 15cm 14kg의 열세다. 본야스키의 다리·무릎 공격은 체격 차이가 없어도 강력하며 세계최고로 평가되는 수비력은 만후프의 저돌적인 공격을 최소화시킬 것이다.
물론 입식타격·종합격투기를 합쳐도 프로통산 7패밖에 없는 만후프의 저력은 인기와 비례한다. 만후프가 올해와 같은 장소에서 열린 지난해 유럽 최종예선 초청경기에서 아마추어전적 160승 9패를 자랑하는 188cm 95kg의 루슬란 카라예프(8승 6패, 러시아)를 31초 만에 KO로 격파할 것이라 예상한 이는 거의 없었다.
본야스키의 수비력과 만후프의 저돌성이 충돌하면 방패와 창의 지루한 경기가 될 수도, 탄탄한 수비 후 회심의 반격 혹은 의외의 한 방으로 명승부가 연출될 수도 있다. 만후프가 K-1 무제한급 토너먼트에는 참가하지 않기에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유럽 최종예선 초청경기가 아니고는 보기 어려운 두 선수의 대결은 팬의 흥미를 유발하기에 충분하다.
이번 대회에는 본야스키 : 만후프 외에도 -86kg 세계 2강 티로너 스퐁(78승 1무 3패, 네덜란드) : WMC(세계무에타이평의회) +86kg 챔피언 아젬 막수타이(73승 2무 21패, 스위스)의 초청경기, 쇼타임 주관으로 열리는 K-1 MAX(-70kg) 우승경력자 부아까오 뽀브라묵(184승 12무 18패, 타이) : 2006년 맥스 유럽예선 2위 팔디르 차바리(모로코)를 주목할만하다.
레미 본야스키 : 멜빈 만후프 / 유럽 최종예선 초청경기
레미 본야스키
별칭: 나는 신사 (The Flying Gentleman)
생년월일: 1976년 1월 10일 (만 32세)
신체조건: 192cm 103kg
국적: 수리남계 네덜란드인
기본기: 축구(10대 시절 다리골절로 중단), 무에타이(18세부터 수련)
입식: 62승 14패 / 주요승리 - 바드르 하리, 스테판 레코, 글라우비 페이토자, 게리 굿리지, 마이티 모, 실베스터 터케이, 최홍만, 알렉세이 이그나쇼프, 레이 머서, 무사시, 프랑수아 보타, 에르네스토 호스트, 타로 아케보노, 시릴 아비디, 피터 그레이엄, 밥 샙, 마이클 맥도널드, 버논 화이트, 비외른 브레기, 안토니 하동크, 멜빈 만후프, 레이 세포
주요경력: 1998년 IPMTF +95kg 유럽챔피언, 1999년 WPKA 무에타이 +95kg 챔피언, 2003년 K-1 미국예선 우승, K-1 8강 토너먼트 2연속 우승(2003-04)
비고: 전업선수 이전에는 유선방송사에서 근무, 2005년 K-1 8강에서 최홍만(12승 4패)에게 판정승
멜빈 만후프
별칭: 무자비/마블러스 (No Mercy/Marvelous)
생년월일: 1976년 5월 11일 (만 31세)
신체조건: 177cm 89kg
국적: 수리남계 네덜란드인
기본기: 축구(유년기)/무에타이
입식: 34승 3패 / 주요승리 - 루슬란 카라예프
종합: 20승 1무 4패 / 주요승리 - 베르나르 아카, 오야마 슌고, 크로슬레이 그라시이, 이언 프리먼, 에반젤리스타 산투스
주요경력: 케이지레이지 라이트헤비급 챔피언(2005년 9월 10일-2007년 9월 22일, 2차 방어), 2006년 K-1 히어로스 -85kg 토너먼트 2위
비고: 투옥경력 2회, 2006년 9월 10일 히어로스 -85kg 토너먼트 결승에서 아키야마 요시히로(추성훈, 10승 1패 2무효)에게 팔관절공격 패, 2007년 6월 2일 K-1 미국대회에서 윤동식(3승 4패)에게 팔관절공격 패
참고: 이 글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현지시각을 반영했다.
[사진=왼쪽부터 레미 본야스키, 멜빈 만후프 (C) 쇼타임 공식홈페이지 (FIGHT.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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