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국 피겨 스케이팅의 기대주 최다빈(17,수리고)이 한국 피겨 사상 첫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다빈은 25일 일본 삿포로 마코마나이 빙상장에서 열린 제8회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술점수(TES) 68.4점 예술점수(PCS) 57.84점을 더해 총점 126.24점을 받았다.
지난 23일 치러졌던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5.62점과 예술점수(PCS) 25.68점을 더한 총점 61.3점으로 1위에 올랐던 최다빈은 쇼트와 프리 점수를 합쳐 187.54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최다빈에 이어 중국의 리지준이 175.6점으로 2위에 올랐고, 카자흐스탄의 엘리자베트 트루진바예바가 175.04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출전 선수 24명 중 가장 마지막 순서로 등장한 최다빈은 '닥터 지바고'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뛴 최다빈은 트리플 플립, 더블 악셀+트리플 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깨끗하게 성공했다. 이어 트리플 루프,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실수 없이 마쳤다.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에서 실수가 있었지만 흔들림 없이 더블 악셀과 스핀을 해내면서 연기를 마쳤다.
여태껏 한국 피겨 스케이팅 역사상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단 두 번에 불과했다. 1999년 아이스댄스의 양태화-이천군이 동메달을, 2011년 여자 싱글에서 곽민정이 동메달을 따냈다. 그리고 은메달만 따도 역대 최고 성적을 낼 수 있던 최다빈은 금메달이라는 쾌거를 이룩하면서 한국 피겨의 새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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