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노홍철의 활약이 빛났다.
25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멤버들의 근황과 시청자가 뽑은 추격전 베스트5가 공개됐다.
5위는 폭탄 해제 미션을 수행한 스피드 특집이다. 멤버들은 가방을 찾는 미션을 실패했지만 악당은 버스를 폭파하지 않았다. 멤버들이 탄 새 차는 무사했다. 악당은 "너희도 새 차를 얻어갔으니 나는 너희들 차를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노홍철의 차는 매니저와 연락이 닿지 않았다. 곧 그가 애지중지하는 차는 폭파됐다.
4위는 '의 좋은 형제 & 의 상한 형제'다. 노홍철과 정형돈은 쓰레기를 버리려다 정준하에게 걸렸다. 정준하는 협상 후 정형돈과 함께 노홍철을 노렸다. 하지만 노홍철은 절대 지지 않았다. 그는 종료 5분 전 정준하의 집 앞에 쓰레기 폭탄을 투기했고, 정준하는 황당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노홍철 특유의 얄미운 매력이 도드라졌다.
3위는 탈주범과 형사 콘셉트의 '여드름 브레이크'다. 전진, 정준하, 노홍철, 박명수 등 4명의 탈옥수는 남산 인근에서 도주를 시작했다. 분장을 한 길은 남산 시민아파트, 연예인 아파트에서 멤버들에게 정보를 전달해 깨알 재미를 살렸다. 노홍철은 박명수를 배신하고는 함박 웃음을 지었다. 그의 배신 본능이 빛을 발했다.
2위는 추격전의 시초인 '돈 가방을 갖고 튀어라'다. 6개의 돈 가방 중 진짜를 찾아야 했다.악마 콤비 박명수와 노홍철이 300만 원이 든 정형돈의 진짜 돈가방을 갖게 됐다. 노홍철은 박명수와 냉면집에서 눈치싸움하다 돈가방을 들고 튀었다. 박명수는 마치 홍콩 영화를 촬영하는 듯 맨발로 뛰며 노익장을 발휘해 노홍철을 붙잡았다. 노홍철과 박명수의 두뇌 싸움과 추격전 덕분에 끝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게 했다.
1위는 눈치 싸움이 난무하는 꼬리잡기 특집이다. 서로가 서로의 꼬리를 잡는 추격전이다. 노홍철이 정준하를, 정준하는 유재석을 잡아야 했다. 노홍철은 사기꾼의 기질을 제대로 발휘해 바보형 정준하를 손쉽게 잡았다. 사냥개 노홍철은 정준하를 충견으로 만들고 의기투합했다.
이날 방송된 추격전 모음은 노홍철 특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속임수가 난무하는 각종 추격전에서 사기꾼 기질과 배신 본능을 보여주며 큰 웃음을 줬다. 자기만 살기 위해 틈만 나면 머리를 굴리는 모습으로 활기를 불어넣었다.
노홍철은 2014년 음주운전이라는 불미스러운 일로 하차했다. 자숙의 시간을 보낸 뒤 현재 라디오와 여러 TV프로그램 등에서 활동 중이다. 그럼에도 ‘무한도전’으로의 복귀만은 신중한 태도를 취해왔다.
원년 멤버로서 ‘무한도전’을 잘 알고, 다른 이들과 차원이 다른 에너지를 발산하며 활력소 노릇을 해온 덕에 그의 복귀를 바라는 이들이 많다. 게다가 광희의 3월 입대 소식이 알려지면서 복귀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 그러나 노홍철과 제작진 모두 여러차례 복귀설을 일축한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이번 추격전 편은 노홍철을 그리워한 '무한도전' 팬들에게 반가운 선물이 됐다.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노홍철표' 활약을 또 한번 보고 싶게 만들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