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승리를 따내며 1위 대한항공 점보스의 우승을 저지했다.
현대캐피탈은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로 승리했다. 문성민과 최민호가 활약한 가운데, 교체 투입된 송준호가 쏠쏠한 활약을 보여주며 셧아웃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현대캐피탈과의 경기는 대한항공의 정규 시즌 우승을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불안한 리시브와 범실로 자멸했고, 결국 정규 우승 확정을 위해서는 승점 4점이 필요, 최소 2경기를 더 치러야하게 됐다.
1세트에는 최민호의 서브득점, 대니와 신영석 블로킹 득점 포함해 현대캐피탈이 6-1로 앞섰다. 이어 대니가 블로킹을 뚫고 득점에 성공했고, 정지석의 공격 범실을 합해 현대캐피탈이 11-5로 달아났다. 대한항공은 불안한 리시브를 선보였지만, 가스파리니의 득점이 폭발하며 더블스코어까지 벌어졌던 점수가 16-19까지 좁혀졌다. 대한항공은 공격에 박차를 가했고, 대니의 범실까지 겹치며 20-21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대니, 신영석의 득점으로 24-21 를 만들었으나 대한항공이 무섭게 추격해 24-24 동점을 만들었다. 무려 7번의 듀스가 이어졌고, 결국 신영석의 서브에이스로 현대캐피틀이 천신만고 끝에 1세트를 따냈다.
접전 끝 이어진 2세트 초반, 최민호의 연속 서브에이스가 빛나며 현대캐피탈이 3-1으로 앞섰다. 탄력을 받은 현대캐피탈은 득점포가 가동됐고, 8-4 더블스코어를 만들었다. 여기에 문성민의 득점, 한선수의 더블컨택 범실이 나오며 10-6으로 앞섰다. 최민호가 펄펄 날았고, 3연속 블로킹 득점까지 나오며 현대캐피탈은 14-7로 달아났다. 해결사로 가스파리니가 나서며 16-11로 좁혔으나, 신영석의 공격과 '서브 스페셜리스트' 이시우의 서브에이스를 더해 20-12로 멀어졌다. 대한항공이 3연속 터치넷 범실로 스스로 무너졌고, 송준호가 마무리하며 25-16으로 현대캐피탈이 두 세트를 연속으로 가져갔다.
3번째 세트 초반은 시소 게임으로 이어졌다. 대한항공은 3세트에도 넷터치를 범하며 3-6으로 뒤쳐졌다. 수비를 탄탄히 해낸 현대캐피탈은 박주형, 대니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11-6으로 멀어졌다. 진성태의 서브에이스로 대한항공은 분위기 반전을 노렸고, 최석기가 속공을 해내며 11-15으로 추격했다. 여기에 정지석이 서브 에이스 포함 연속 득점을 올리며 13-16을 만들었다. 현대캐피탈은 교체 투입된 송준호의 활약에 이어 신영석이 블로킹 득점까지 올리며 21-15로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무난히 세트포인트를 만든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쳐내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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