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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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원 "서현, 아이돌이지만 잘하니 좋아할 수밖에"(인터뷰)

기사입력 2017.02.23 11:15 / 기사수정 2017.02.23 11:1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뮤지컬 배우 최정원이 아이돌 가수 출신 뮤지컬 배우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 

최정원은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돌이어도 잘하는 배우들이 있다. 그런 배우들은 너무 좋아한다"고 말했다. 

최정원은 뮤지컬 '맘마미아'에서 소녀시대 서현과 모녀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그는 "서현의 열혈한 팬이 많더라. 일본에서 서현을 보기 위해 '맘마미아'를 관람하러 온 팬들도 있었다. 소녀시대 팬인 분들이 서현이 나오는 작품만 보다가 '저 여자는 누구지'라며 나에 대해 궁금해한다. 또 공연을 보고 신세계를 만났다고 하더라. 뮤지컬을 몰랐던 분들도 (아이돌로 인해) 마니아가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습도 안 하고 실력도 없는데 뮤지컬을 하는 건 반대다. 하지만 대중이 좋아하고 잘하는 이들은 안 좋아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1세대 배우인 최정원은 내년이면 데뷔 30년 차다. 1989년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로 데뷔한 이후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오랜 시간 뮤지컬 배우로 활동한 비결로 철저한 자기관리를 꼽았다. 

최정원은 "30년간 이틀에 한 번씩 수영했다. 호흡에 좋다는 말을 듣고 운동을 시작한 게 도움이 됐다. 춤을 잘 추고 예쁘고 노래 잘해도 건강을 잃으면 끝이다. 제 아무리 스타라고 해도 관객이 십만 원이 넘는 돈을 주면서 감기에 걸리거나 최악의 컨디션인 배우를 보고 싶진 않을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이런 것까지 참으면서 배우를 해야 하나라는 생각은 하면 안 된다. 처음에는 커피가 목에 안 좋다고 들어서 한 잔도 안 마셨다. 나중에 하루에 한 잔은 심장병에 좋다고 들어서 마셨는데 몸에 받더라. 일부러 참는다기보다는 실제로 안 좋다고 하면 정신도 그렇게 받아들여지더라"고 이야기했다. 

"30년간 항상 훈련이 생활화되다 보니 그래도 봐줄 만 한 거 같다"고 웃은 최정원은 "나이가 들수록 춤이 재밌다. 옛날에는 힘으로만 해서 금세 지쳤는데 지금은 강약을 조절할 수 있는 연륜이 됐다"고 밝혔다. 

최정원은 28일부터 5월 7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뮤지컬 ‘오! 캐롤’에 에스더 역으로 새롭게 합류했다. 지난 5일까지 광림아트센터에서 공연한 ‘오! 캐롤’은 유쾌한 줄거리와 추억을 상기하는 넘버가 매력적인 작품이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클립서비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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