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화랑(花郞)'이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화랑(花郞)’은 1500년 전 꽃 같은 사내 화랑들의 열정과 사랑, 성장을 그린 청춘사극. 18회 동안 펼쳐진 반짝반짝 빛나는 청춘들의 이야기가 안방극장을 가득 채워왔다. 이쯤에서 남은 2회 동안 풀어낼 ‘화랑’의 청춘 스토리, 관전 포인트를 살펴보자. 알고 보면 더욱 짜릿하고 재미있을 것이다.
◆성골 핏줄이 두 명? 선우VS삼맥종, 왕좌에 오를 자 누구인가
삼맥종(박형식 분)은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랐다. 성골의 피를 이은 유일한 인물로, 어릴 때부터 자객의 위협에 시달렸다. 그런 그가 ‘얼굴 없는 왕’이라는 운명을 떨치고 일어서, 스스로 왕임을 밝혔다. 그러나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졌다. 성골의 피를 이어받은 인물이 또 있었던 것이다. 바로 삼맥종과 뜨거운 우정을 나눈 벗 선우(박서준)이다.
선우는 태어나자마자 버려져 이름도 없이 천인촌에서 자랐다. 그런 선우가 화랑이 됐고 진짜 왕 삼맥종과 만났다. 선우는 왕에 대한 복수심과 삼맥종에 대한 우정 사이에서 고뇌했다. 그러던 중 선우의 일생을 송두리째 흔들 비밀이 밝혀졌다. 사실 선우는 성골 휘경공(송영규)과 원화 준정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었다. 성골의 핏줄을 이어받은 것.
정체를 드러내고 왕으로서 세상에 나서기로 결심한 삼맥종. 출생의 비밀과 함께 소중한 사람이 위험에 처하며 극으로 몰린 선우. 성골의 피를 이어받은 두 남자는 결국 왕좌를 두고 다투게 될까.
◆신라의 마지막 원화 아로, 그녀의 운명은
아로(고아라)는 의원으로서 화랑들과 함께 했다. 그들의 상처를 치료해줬고, 그들과 함께 웃고 울었다. 선우에게는 운명적인 사랑이었으며, 삼맥종에게는 가슴 저린 외사랑의 대상이었다. 그런 아로가 지소태후(김지수)의 집착과 야욕으로 인해 위험에 처했다. 결코 살아남을 수 없는 운명, 원화가 된 것이다.
지소는 아들인 삼맥종을 지키기 위해 선우를 이용했다. 그리고 선우를 더 잔혹하게 이용하고자 아로를 원화라는 아픈 운명의 칼 끝에 세웠다. 지난 ‘화랑’ 18회에서 선우는 원화가 된 아로를 구하기 위해 달려왔다. 순간 두 사람을 겨냥한 화살이 날아왔고, 아로는 선우를 대신해 화살을 맞았다. 신라의 마지막 원화가 된 여인 아로. 그녀는 과연 무사할 수 있을까.
◆화랑이라는 이름의 청춘들은 어떤 성장을 할까
제멋대로에 막무가내였던 왕경 공자들이 화랑이라는 이름으로 만나 한 걸음씩, 두 걸음씩 성장했다. 어느덧 자신이나 가문보다 나라와 백성을 먼저 생각하는 신국의 화랑으로서 우뚝 섰다. 전쟁을 막기 위해 적국인 남부여에 다녀왔고, 더욱 늠름해진 화랑으로서 신국의 인재가 됐다.
그러던 중 화랑들에게 가슴 아픈 사건이 발생했다. 어른들의 권력 다툼으로 인해 햇살처럼 맑은 미소로 세상을 환하게 비추던 막내화랑 한성(김태형)이 목숨을 잃은 것이다. 선우와 삼맥종 역시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위험에 다른 곳에 서게 됐다. 이 상황에서 수호(최민호), 반류(도지한), 여울(조윤우) 등 청춘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 이들은 어떻게 성장할까. 이 모든 이야기가 공개될 ‘화랑’의 남은 2회에 귀추가 주목된다.
'화랑'은 1500년 전 신라의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꽃 같은 사내 화랑들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 눈부신 성장을 그리는 청춘 사극이다. ‘화랑’ 19회는 19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화랑문화산업전문회사, 오보이 프로젝트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