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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최고 캐릭터 쇼는 '명수는 12살'…다시봐도 '핵꿀잼' (종합)

기사입력 2017.02.18 19:48 / 기사수정 2017.02.19 01:54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무한도전'이 11년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최고의 캐릭터를 꼽았다. 1위는 재미와 감동을 모두 잡은 '명수는 12살' 특집이 차지했다.

18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레전드'에서는 첫 번째 주제 '캐릭터 쇼'에 맞춰 레전드 편 BEST 5가 공개됐다.

이날 레전드 편 코멘터리를 위해 3주 만에 한 자리에 모인 '무한도전' 멤버들은 그동안의 회포를 나눴다. 먼저 박명수는 쉬는 기간 동안 눈 지방 재배치를 통해 회춘에 성공했다.

이들은 방송 전에 가졌던 스크린 야구와 탁구 대결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방송과 달리 유재석이 연달아 패배하는 약한 모습을 보였다며 즐거워했고, 참석하지 않은 박명수는 빨리 주제가 지나가길 바랐다.

본격적으로 캐릭터 쇼 순위가 공개되며, 공동 4위로는 '정총무가 쏜다' 편과 '박장군의 기습공격' 편이 꼽혔다. 

'정총무가 쏜다' 편은 '무한도전' 멤버들이 가게에서 소비를 하고, 그 가격을 오차 범위 내에서 정준하가 못 맞추면 정준하가 전부 쏘는 특집. 이 편에서는 노홍철과 정준하의 활약이 돋보였다. 정준하는 "홍철이 저 때 진짜 미친X처럼 잘 찾아냈어"라며 그녀석을 회상하고, "나 푸릇푸릇했다"며 추억에 빠졌다.

'박장군의 기습공격' 편은 어려운 자영업자들의 매출을 독려하기 위해 박명수를 필두로 다양한 사람들과 음식점에 기습 방문하는 특집이었다. 해당 가게에서 200만원 이상을 먹으면 제작진이, 200만원을 넘지 못하면 박명수가 사야했다. 마지막 삼겹살 집에서는 결국 실패해 박명수가 167만원을 결제하는 모습이 담겼다.

박명수는 이 특집을 보고 즐거워하며 "다시 부활시켜서 다음에는 전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하면 좋겠다"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칭찬했다.

3위로는 '언니의 유혹'이 꼽혔다. 유제니, 방배동 노라 등 '무한도전' 멤버들의 여장 캐릭터가 눈에 띈 특집이었다. 갓 구운 대하를 입에 넣는 정준연부터 '설국열차'의 메이슨(틸타 스윈튼 분) 닮은 꼴 유제니까지 다시봐도 캐릭터성이 뛰어난 특집이었다.

2위는 '무한상사'였다. 수많은 무한상사 특집들이 연달아 펼쳐졌다. 유부장부터 박차장, 정과장, 정대리, 노사원, 하사원, 길인턴까지 모두 독특한 캐릭터로 상황극에 임하는 모습이 다시 봐도 새로운 웃음을 자아냈다.

레전드로 남은 박차장과 정과장의 '그랬구나'와 하이브리드샘이솟아리오레이비의 등장은 다시 봐도 큰 웃음을 만들었다. 또 '무한상사' 편에서 빼놓을 수 없는 지드래곤의 등장은 반가움을 자아냈다. 당시에도 큰 방향을 일으켰던 '무한상사' 뮤지컬 편은 다시 봐도 감동적이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대본 없이 꽁트를 진행하는 게 쉽지 않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1위는 12살로 돌아간 '무한도전' 멤버들과 명수의 이야기를 담은 '명수는 12살'이었다. 어린 시절 추억이 없는 박명수를 위해 '무한도전'이 마련한 특집. 시청자들도 함께 동심으로 빠져들 수 있는 특집이었다.

해맑은 박명수부터 독 오른 노홍철, 만근추 길까지 나이를 잊고 뛰어노는 '무한도전' 멤버들의 모습은 레전드 그 자체였다. 이어 엄마의 "밥 먹어"라는 소리에 하나 둘 사라지고, 박명수 혼자 남는 모습은 다시 봐도 울컥했다.

이를 지켜 본 박명수는 "'명수는 18살'을 해보고 싶다.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질풍노도의 시기의 명수를 표현해보고 싶다"고 다시 맡고 싶은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추격전' 특집을 예고하며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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