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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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국정원 댓글 사건 의혹…5163부대란?

기사입력 2017.02.17 14:19 / 기사수정 2017.02.17 14:19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지난 대선을 중심으로 벌어진 국정원과 관련된 의혹과 사건들을 추적한다. 

오는 18일 방송하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지난 대선을 중심으로 국정원 관련 사건을 집중 취재해 공개한다. 

지난 2015년 7월 18일에 경기도 용인의 한 야산에서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인근에 거주하고 있던 임씨로 두 개의 번개탄과 가족 앞으로 남긴 두 장의 유서와 '원장님, 차장님, 국장님께'로 시작하는 유서 한 장이 발견됐다. 

임씨는 해당 유서에서 "정말 내국인에 대한,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다"며 "혹시나 대테러, 대북 공작활동에 오해를 일으킬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정원의 팀장급 간부로 해킹팀 유출사건의 중심에 섰던 인물. 

이탈리아 해킹 프로그램 판매업체 해킹팀(Hacking Team)이 누군가로부터 해킹을 당해 고객 명단이 모두 노출됐는데, 그 중 한국의 5163부대가 해당 프로그램을 구입한 사실이 드러났고, 추후 이 '5163부대'는 국정원의 대외용 명칭이었음이 밝혀졌다. 유출된 자료가 하나, 둘 분석되면서 국정원이 해킹프로그램을 통해 민간인을 사찰하고 선거에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한창 불거졌을 때, 책임자였던 국정원 직원 임씨가 갑작스럽게 사망한 것.

지난 18대 대선 당시 국정원 댓글사건이 터졌다. 축소 은폐된 수사 속에 제대로 진상이 밝혀지지 않고 18대 대선이 치뤄진 것. 선거가 끝난 후 가려져있던 증거들이 드러나기 시작했고, 결국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선거에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강한 의혹이 제기됐다.

이른바 국정원 댓글 사건이 벌어진 뒤 한 달 후 서울시 공무원이 간첩이었다는 사건이 공개됐다. 재판에서 국정원이 제출한 간첩의 증거는 조작된 것이었고, 국정원이 받아낸 자백은 강요된 것으로 결국 간첩혐의를 받은 유 씨는 3년 만에 무죄판결을 받았다. 당시 국정원의 증거조작에 참여했던 협력자들이 서서히 입을 열기 시작했다.

놀라운 것은 그 이후다. 국정원 댓글 사건과 간첩조작 사건 등 국정원과 관련된 사건에서 국정원 반대편에 섰던 인물들이 하나같이 이해할 수 없는 경험을 했다. 고소 고발장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누군가 그들의 서버로 들어와 모든 문서를 복사해갔다는 것. 

'그것이 알고 싶다'는 오는 18일 오후 11시 방송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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