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JTBC '아는 형님'에는 기분 좋은 평행 이론이 존재한다. 바로 '아는 형님'에서 열애를 고백한 스타들이 모두 빠른 시일 내에 결혼발표를 했다는 점이다.
임창정, 비에 이어 최근 조우종까지 모두 이 공식에 성립한 출연자다. 임창정과 조우종은 '아는 형님'을 통해 열애를 처음 공개했고, 임창정은 이미 결혼식을 마친 상태이며 조우종도 오는 3월 중순 아나운서 정다은과의 혼인을 앞두고 있다.
김태희와 5년 넘게 공개 열애 중이던 가수 비 또한 지난 1월 '아는 형님' 출연 당시, 김태희 관련 질문을 피할 수 없었다. "난 힘이 없다", "김태희 섭외가 안되면 내가 대신 나오겠다"라며 애매한 반응을 보였지만 곧바로 결혼 소식이 전해져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17일 '아는 형님' 최창수 PD는 "제작진도 멤버들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편안한 분위기여서 열애 고백을 해주시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는 "사실 멤버들의 촉이 워낙 좋다. 특히 강호동이 그런 면에서는 두각을 나타낸다. 또 열애를 고백해준 출연자들도 따로 편집 요청을 하거나 그런 것이 아니라 편하게 이야기해서 좋은 소식을 연이어 전할 수 있게 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임창정의 경우, 녹화 당시 서장훈을 향해 "난 이제 괜찮다"라며 열애를 암시하는 발언을 했지만 '아는 형님'은 본 방송에서 이 장면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후, 임창정의 열애 소식이 전해진 이후 '아는 형님에서는 이미 알고 있었다'라며 미공개 영상으로 추가 공개하며 '아는 형님의 의리'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서 최PD는 열애를 고백한 출연진들의 결혼 소식에 대해서는 "그건 정말 몰랐다. 우리도 나중에 기사를 보고서 '결혼까지 하네'라며 신기하고 기쁜 마음이었다. 인터넷에서 '결혼성지예능'이라는 반응도 봤다. 그래도 좋은 소식을 전하니 좋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최 PD는 "앞으로도 열애를 고백하고 싶은 스타들이 있다면 '아는 형님'에 나와달라"며 재치있는 답변을 전했다.
한편 시간대를 옮긴 '아는 형님'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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